국내 최초로 열린 세계 5대 거장 컬리그라피(영문서예) 작품전시회인만큼 전시장은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대부분의 작품은 고전문학 또는 성서에 등장하는 문구들을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섬세한 수채화 기법으로 구사함으로써 미술과 문학을 한데 어우르는 오묘한 작품세계를 실현하고 있다.
작가 수잔로이(Susan Loy)는 미국 버지니아주 베드포드 소재 'Literary Calligraphy'의 대표로 마이애미대학에서 미국학을 전공한 후 미술역사와 문학을 공부했으며 수십 년간 꽃과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서예에 수채화를 곁들여 작품활동을 해왔다.
오늘날 첨단 과학문명의 눈부신 발전 아래 퇴색해가는 전통을 재조명하고, 인간다움을 갈망하는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문서예 작품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