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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 튀김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 오명관
10일 오후 3시부터 전북 익산·군산 축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주)다사랑, (주)동우, (주)신명, (주)하림, (주)햇살 신토불이 오리전문점이 후원하여 익산시 중앙동 익산역 앞 문화의 거리와 영등동 외환은행 사거리에서 닭ㆍ오리 고기 시식회 캠페인이 열렸다.

지난달 22일에 발생한 익산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양계농장이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닭고기 생산업체가 익산에 있어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BRI@섭씨 75도 이상으로 5분 정도 끓이거나 튀기면 아무런 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은 닭고기를 비롯해 오리고기, 계란 등을 회피하고 있다. 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먹는 게 좀 찜찜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지난 2003년도만큼 매출감소폭이 크지는 않다고 하지만, 익산시의 경우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삼계탕은 물론 오리요리 식당은 손님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산물마저 단지 익산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이유로 판로가 막혀 농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확산을 막았고 빠른 시일 내에 방역조치를 해 서서히 상황이 안정돼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비해 줄 것을 호소한다는 것이 이날 행사 목적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한수 익산시장과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시민들에게 직접 닭고기와 전단지를 주며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많이 소비해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오리고기를 즉석에서 구워주며 시식하게 했다.

한 시민은 "사실 없어서 못 먹는데 오늘 이렇게 마음껏 시식하니 좋다"며 농민들에게 힘내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박종대 익산시 의원은 "익산에서 조류독감이 생긴 후 닭고기나 오리고기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익혀서 드시면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오후에는 익산시 의원들이 시식회와 함께 닭 튀김을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 좌측부터 이한수 익산시장, 김재홍 국회의원, 이문용 (주)하림 사장. 시민들에게 오리고기를 직접 구워주고 있다.
ⓒ 오명관
첨부파일
omg71_333887_1[1].wmv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미디어다음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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