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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재밌게 하고 있다.
ⓒ 이재승

@BRI@지난 16일 한강 선유도 공원에서 ‘찾아가는 하우스 예술파티’가 열렸다. 한국실험예술정신이 주최한 이 행사는 그동안 주입식 교육에서 행해져 왔던 의도된 교육 형태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행하는 몸 동작과 퍼포먼스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표현법과 무한한 창의력을 키워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I am(퍼포먼스), 몸으로 신나네(춤), 생각하는 그것으로(마임), 희망의 트리(생활 미술) 등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생각하는 그것으로-마임놀이'에서는 몸풀기로 어릴 때나 해보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가 한창이었다. 부모님도 함께 참여한 이 놀이에는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 각기다른 표현으로 무대 위를 동물원으로 꾸민 아이들.
ⓒ 이재승

본격적으로 진행된 마임 놀이에서는 아이들의 재미있는 표현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마임 놀이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은 몸 동작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스스로 표현해보는 놀이이다.

"자 여러분 이 무대는 동물원입니다. 여러분이 나와서 동물원으로 꾸며주세요."
"어~흥~ 난 호랑이~" "난 동물원 관람객이 될 거야~"

사회자가 무대 위를 동물원으로 꾸며달라는 말에 아이들이 한 명씩 달려나와 다양한 동물과 동물원 주변에 있는 역할을 선보이면서 무대 위가 금새 하나의 동물원이 됐다.

특히 누가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이 생각한 즉흥 연기는 창의력이 돋보였다. 이처럼 아이들은 마임 공연을 통해 평소에 마음껏 표현해볼 수 없었던 동작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갔다.

이 놀이에 참여한 이민수군(경수초 3)은 "아빠가 출장에 가셔서 엄마와 함께 왔다"라며 "(놀이가 재밌어) 아빠가 출장에서 오시면 집에서 꼭 같이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 음악에 맞추어 자유롭게 춤추고 뛰노는 아이들.
ⓒ 이재승

아이들은 '몸으로 신나네(춤)' 놀이에서는 음악에 맞추어 이리 저리 뛰어 놀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희망의 트리' 만들기에서는 각자의 꿈이 담긴 편지를 엄마, 아빠와 함께 트리에 달았다.

▲ 트리에 달 편지를 살짝 펴보는 한 아이.
ⓒ 이재승

▲ 높은 곳에 달면 산타할아버지가 더 잘 볼 수 있다며, 아빠와 함께 편지를 다는 아이.
ⓒ 이재승

▲ 아이들의 소원이 담긴 크리스마스 트리.
ⓒ 이재승


오늘 공연을 기획한 이정희씨(한국실험예술정신 기획실장)는 "최근 공연예술 교육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공연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배운 것을 공연으로 만든다면 그 과정 속에서 다양한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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