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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어떤 장소에 입지해야하는가. 즉, 공장을 어디에 지어야 하는가에 대해 대표적으로 두 사람의 이론이 있다. 먼저 베버(A. Weber)는 운송비가 최소가 되는 지점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뢰쉬(A. Lösch)는 수요가 가장 많은 곳 즉, 시장확대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곳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이론 중 현재까지는 베버의 이론이 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다. 베버의 이론에 따르면 공장은 운송비가 가장 적게 드는 지점에 위치해야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공장의 입지유형은 원료지향형 산업과 시장지향형 산업으로 나누어진다.
@BRI@원료지향형 산업은 공장을 원료산지에 짓는 경우이다. 원료산지에 공장을 짓는 산업으로는 중량감소 산업을 들 수 있다. 중량감소 산업이란 제품의 무게가 원료의 무게보다 가벼워지는 경우이다. 가령 원료 2㎏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면 제품은 1㎏이 되는 경우이다. 중량감소산업으로 예로는 시멘트공업, 제련공업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중량감소 산업은 운송비 절감을 위해 원료산지에 공장을 짓게 된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 위의 예에서 공장을 원료산지에 짓게 되면 판매시장까지 가벼운 제품 1㎏을 싣고 오면 되지만 만약에 공장을 판매시장에 짓게 되면 무거운 원료 2㎏을 판매시장까지 싣고 와야 되므로 운송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지향형 산업은 제품의 판매시장에다 공장을 짓는 경우이다. 시장지향형산업으로는 중량증가산업을 들 수 있다. 중량증가산업이란 제품의 무게가 원료의 무게보다 무거워지는 경우이다. 가령 원료 1㎏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면 제품은 2㎏이 되는 경우이다. 중량증가산업의 예로는 청량음료, 맥주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중량증가산업은 운송비 절감을 위해 판매시장에 공장을 짓게 된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 위의 예에서 공장을 원료산지에 짓게 되면 제품의 판매시장까지 무거운 제품 2㎏을 싣고 와야 한다. 그런데 만약에 공장을 판매시장에 짓게 되면 판매시장까지 가벼운 원료 1㎏을 싣고 오면 되므로 운송비가 더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료나 제품의 무게 외에도 운송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피'다. 만일 제품의 부피가 원료의 부피보다 커지는 경우라면 이 때도 공장을 판매시장에 짓는 것이 유리하다. 부피가 커지면 운송비가 더 많이 든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판매시장까지 원료를 싣고 오는 것이 운송비가 더 적게 들어간다.
한편, 의류나 신발같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은 노동력이 풍부한 저임금지역에 공장이 입지하게 된다. 이러한 형태를 노동지향형 산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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