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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군 파병 반대와 3.17 집회 보장 각계 인사 기자회견.
ⓒ 장익성/에큐메니안

@BRI@아프간과 이라크에 주둔 중인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가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집회를 인도 행진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혀 "집회 통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집회를 주관하고 있는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인도와 두 개 차로를 점거한 거리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난 10일 한미 FTA 협상 저지를 위한 집회와 마찬가지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파병반대 국민행동본부는 시청 세실레스토랑에서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한국군을 즉각 철수시킬 것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각계 인사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집회 불허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거리 행진을 벌여왔는데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2차례나 집회 불허를 통보해 온 것은 집회 자유를 침해하는 자의적 조치"라고 반발했다.

또 "집회는 신고제이지 허가제가 아니다"며 "집회를 불허하다 지금에야 '인도로 한정해 집회를 허락한다'고 통보하는 것은 위헌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며, 지난 10일 반FTA집회에서와 같은 경찰 폭력이 또 다시 일어날 경우 보다 강력한 시민 저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 개최되는 집회는 약 2천여 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서울역을 출발 회현·명동·보신각을 거쳐 광화문으로 이르는 거리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에큐메니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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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메여 있다는 것은 사람이든, 조직이든 줄을 잡고 있는 이의 방향과 눈치를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조직을 떠나 비교적 자유로워지니 이제 메이지 않은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다른 이와 이제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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