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망자는 소규현(66·서울 중랑구 망우동), 윤영근(68·전남 고흥군 도양읍), 여동원(40·경남 산청군 옥산리), 박정환(52·경남 함안군 서상리), 김만태(56·전남 순천시 서면 구상리)씨 등 5명으로 밝혀졌으며, 부상자 7명 중 6명은 녹동 현대병원, 1명은 중상을 당해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사고 현장에 즉시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콘크리트 더미에 묻힌 사상자들 구조하기 위해 강선을 절단하는 등 힘겨운 구조작업을 펼쳐, 다음날 새벽 3시 40분경에 마지막으로 숨진 채 매몰된 인부 1명의 시신을 수습하여, 고흥종합병원 영안실로 안치했다.
한편 박병종 고흥군수는 사건 보고를 받고 소록도 사고 현장을 급히 방문하여 구조작업에 동원된 180여명의 소방대원과 경찰, 녹동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신속한 구조 작업을 독려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군 차원의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구조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다음날 아침 고흥군은 박 군수 지시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효율적인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방문하여 사고수습 전반에 관한 보고를 받고 대책을 협의했다.
이어서 붕괴사고 부상자 위문과 함께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도양읍 현대병원 분향소를 들러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소록도-거금도 연도교 가설공사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노선은 해상구간 2.03㎞, 육상구간 4.64㎞ 규모로 진행되고, 육상에는 도로 3.70㎞, 터널 0.67㎞, 교량 0.27㎞ 등이 시공된다.
지난 2002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했고 시공 주관사는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남양건설과 여산건설, 남영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