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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를 의식하는 듯 주시하고 있는 앵무새
ⓒ 오명관
지난 10일 오후 백제 문화에 힘을 쏟고 있는 충남 부여를 취재하러 가던 길에 잠시 주유소에 들려 화장실을 이용하려 가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쪽쪽'


소리 나는 쪽을 쳐다보니 주유소 사무실 입구 새장에 새 두 마리가 있었는데 앵무새였다. 인사와 함께 뽀뽀(?)까지 해주며 반겨주었는데 주유소 사장은 연신 자랑하며 이것저것을 설명해줬다.

사람과 거의 똑같은 발음과 아울러 바둑을 둘 때 옆에 와서 같이 바둑 두기도 하고 카메라를 의식도 하지만 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 음식을 손으로 쥐고 먹고 있는 앵무새
ⓒ 오명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 같다며, 기분이 좋으면 노래도 부르며 흥겨워하기도 한다고 한다.

주유소 사장은 "우연히 들렀던 고객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며 "서울에서도 잊지 않고 찾아와 매출(?)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더 많은 자랑거리가 있지만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아쉽다며 다음에 오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첨부파일
omg71_355316_1[1].wmv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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