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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계가 6월말까지 지역 노동 현안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총력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13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청사 해고 청소용역 노동자 원직복직, 특수고용직 노동3권 등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분노하는 노동자들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오는 14일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화와 21일 간부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본부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광주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26일 부분파업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9일에는 농민회와 진보연대 등과 함께 한미FTA 저지와 광주시청 비정규직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주지역본부는 "시청 비정규직 어머니들이 해고된지 100일이 다 돼 가는데도 박광태 시장은 여전히 '우리 소관이 아니다'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민주노총은 시청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호타이어노조는 지난 8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으며, 14일부터 15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도 18일 철야농성을 할 예정이며, 20일 쟁위행위 찬반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는 4일부터 지부별로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해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이 멈춰섰다.

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쟁의 조정 중인 전국건설노조 광주건설지부도 불법 다단계 근절과 임금 현실화,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광주지역본부 한 관계자는 "집중 투쟁을 통해서 지역 노동계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지역본부는 4차례 실무교섭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시청사 해고 청소 용역 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고용승계 보장, 한미FTA 투쟁 관련 고소 및 손배청구 취하, 대화통로 마련 등을 시청에 요구하고 있다.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시와 민주노총은 시청 해고 노동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면 여타 사항은 쉽게 해결 될 수 있다는데 대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주시는 원직복직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공공서비스노조 광주전남지부 손동신 조직국장은 "시에서는 원직복직에 대해서는 사실상 불가하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다른 곳에 취업알선을 해 주겠다는 말도 하고 있는데 받아들 일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청소용역#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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