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의 '차명재산 관리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정씨가 변호인과 함께 13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 '차명 재산'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처남 김재정씨가 13일 오후 1시46분께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김씨는 그간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 출석을 미뤄왔다. 실제 김씨는 검찰청사 앞에 도착해 차에 내리자마자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았다. 힘겹게 계단을 올라선 김씨는 미리 준비해 둔 휠체어에 올라타 검찰청 안으로 향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 응하기 앞서 기자들 앞에 나서 이 후보의 재산 의혹에 대해 "평생 일해 번 나의 재산인데 정치인들이 이 후보의 재산이라고 해 이를 해명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이를 증명할 자료를 가지고 왔냐'는 질문에 "내 재산을 증명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자료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김씨는 "(<경향신문>과 박근혜 측 이혜훈·유승민 의원에 대한) 고소를 취소할 생각이 없다"면서 "모든 것을 검찰에 진술하겠다"며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씨는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짧게 말한 다음 취재진을 피해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이 후보의 차명재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의혹 ▲강동구 천호사거리 인근 뉴타운 지정 관련 의혹 ▲이 후보 일가의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