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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방금 9시 TV 뉴스 속보가 떴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가 방금 탈레반 세력이 있는 지역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탈레반쪽에서는 한국인 인질 4명을 곧 살해할 것이라고 알렸답니다."

1일 밤 9시께 서울 광화문 KT 건물 앞. 촛불문화제 사회를 보던 정용준 한국진보연대(준) 반전평화국장이 속보를 '타전'하자 집회 참석자들은 "아"하는 안타까움의 탄성을 쏟아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여정부는 피랍 가족들의 염원대로 아프간 내 군사 작전을 실시해서는 안 된다"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은 지 채 20여분도 되지 않아서다.

"더이상 희생자 생겨서는 안 돼"

촛불문화제 도중 9시뉴스를 통해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 참가자가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감싸고 있다.
촛불문화제 도중 9시뉴스를 통해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 참가자가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감싸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정 국장은 "이렇게 시민들이 모여 '무력진압은 안 된다'고 외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이냐"며 "피랍된 한국인 21명의 목숨은 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뜻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희생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미국에 경고한다, 단 한 명의 한국인이라도 추가로 희생된다면, 한국민의 분노는 미국을 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시민단체 대표자,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한국인 21명의 무사귀환 ▲아프간 파병 한국군 철군 ▲피랍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해결 등을 촉구했다.

아프간에 자원봉사를 떠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잇따라 주검으로 돌아오자, 한국진보연대는 미 대사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문화제는 첫 번째 집회로, 이번 피랍 사태의 열쇠를 쥔 미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미국 대사관 앞을 찾았다.

참석자들은 "미국은 탈레반의 요구 사항인 포로 석방을 가능하도록 아프간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주체"라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미국 정부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은 "미국은 자국의 여기자 한 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이라크 저항군 5명을 석방했다"며 "미국 사람 생명은 사람 목숨이고, 한국인의 목숨은 파리 목숨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무처장은 "더 이상 희생자가 생긴다면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서 미 대사관을 에워싸야 한다, 모든 책임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중생(효순·미선) 사건 때처럼 (국내 반미 여론이) 커질까봐 미 정부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사회진보연대(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일 밤 서울 세종로 미대사관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어 미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규탄하며,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국내 시민단체, 잇따른 농성 및 집회

한국진보연대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아프간 인질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 미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아프간 정권이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임은 전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며, 부시 정권의 승인 없이는 단 한 명의 탈레반 수감자도 석방될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적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명분 없는 대테러 전쟁을 이유로 침략을 자행하고 민간인을 무참히 학살한 부시 정권이 폭력의 악순환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더이상 '한국민들이 안전하게 돌아와야 한다'는 입바른 소리만 계속할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준비위원장은 2일부터 미국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며 단식철야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10일 아프간 점령 반대와 파병군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진보연대#아프간 피랍#파병반대국민행동#한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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