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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시 서청동에 배달된 익명의 기부자의 사랑의쌀 선행이 귀감이되고있다.
ⓒ 서창동 사무소 제공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내 서창동사무소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로부터 불우이웃을 도와달라며 올 들어 세번째 쌀포대가 배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초가을 폭염속에 청량제 같은 시원함을 더하고 있다.

올들어 세번째로 서창동사무소에 배달된 익명의 기부자는 동장에게 전해 달라는 별도의 서신을 통해 올해 안에 400㎏의 쌀을 보낼 테니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나눠달라고 기부를 예고하기도 했다.

27일 양산시 서창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서창동 주민'이라고만 쓰여 있는 쪽지와 함께 10㎏들이 쌀 5포대가 동장 앞으로 배달돼왔다.

이 쪽지에는 '우리 서창동을 위해서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적으나마 쌀을 조금 보내며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꼭 나눠 줄 것'을 당부하고 '이번이 세번째(210㎏)인데 올해 안에 400㎏을 목표로 보내겠다'는 약속의 글이 적혀있었다.

동사무소는 쪽지 내용으로 미뤄 지난 6월과 지난달에 각각 배달된 20㎏들이 쌀 5포대와 3포대도 이 기부자의 선행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쌀을 배달한 택배업체 관계자조차 익명의 기부자를 모른다는 답변에 선행이 알려지지 않길 바라는 동민중 한사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현묵 서창동장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을 존중해 받은 쌀을 지역 내 소년소녀가정에 전달했으며 동 홈페이지와 마을회보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아마 이 기부자가 스스로 목표로 삼은 400㎏을 분명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울산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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