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가진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건강만 유지하면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건강은 자신은 물론 가족을 지키는 최대의 무기이자, 자산이다.

 

건강은 한번 잃어보면 그 소중함을 금방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이 불편하고 뜻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나아가 돈을 버는 기회마저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건강만큼 값진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는지도 모른다.
 

“머리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건강은 살 수가 없다.“ 어느 정치인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건강을 잃고 드러눕게 되면 어떠한 것도 할 수가 없다. 마음이 있다고 해서 이뤄지지도 않는다. 그만큼 불편하고 안타까울 수가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입으로 외치고 있는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니다. 지난날과는 달리 우선 먹고 사는 것이 풍족해진 만큼 운동은 필수적이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몸 관리를 해야 한다. 성인병의 발병률이 높은 것도 먹는 것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적기 때문이다. 몸을 부단히 움직여야 한다.
 

자가용이 일반화돼 있고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이 발달한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1만보를 걷기도 힘든 상황이다. 만보계를 허리에 차고 다니는 사람까지 있지만 정작 하루 5,000보를 걷기도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직장인의 경우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늦은 밤에 귀가하다보면 운동시간을 별도로 내지 않는 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많지 않다. 주말과 휴일에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방바닥을 뒹굴다보면 어쩔 땐 집밖을 한번 나가보지도 않고 주초(週初)를 맡기도 한다.
 

환경 오염도 심각하다. 산업과 사회의 발달로 인한 또 다른 피해는 바로 환경 오염이다.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쓰레기문제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요인은 우리 주변에 늘려있다. 아토피 등의 새로운 질환이 일반화된 것도 바로 이러한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이다.
 

“병은 천 가지나 있으나, 건강은 한 가지밖에 없다.” S.F.베르뇌의 명언이다.

 

T.제퍼슨은 <문서집>에서 “배우지 못한 가장 무식한 사람도 병약한 지식인보다 행복하다”고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몸을 부단히 움직이고 땀을 쏟아냄으로써 몸을 관리하고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헬스클럽이나 각종 스포츠 동호인모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먹는 것은 웰빙 스타일로 하되, 움직이는 것은 다소 무리할 정도로 과격하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운동은 식욕을 증진시키며, 식욕은 또 운동을 필요로 한다.” P.라클로는 <여성교육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있다. 먹고 운동하라는 것이다. 다소 이율배반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람은 먹기 위해서 사는 만큼 먹는 즐거움은 그 어느 즐거움에 비해 모자라지 않다.

 

먹는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하는데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잘 먹기 위해서는 많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어떨 때 생각날 때 한번 뛰고 구른다고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즐기면서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먹는 것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처럼 운동도 빠지지 않고 해야 한다.
 

운동은 묘한 속성을 갖고 있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또 그러다보면 지치지 않고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지속할 수 있다. 하지만 며칠을 쉬거나 운동모임 등에 몇 번 빠지게 되면 그처럼 힘들고 재미없는 일이 없다.

 

스포츠클럽이나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은 후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새해 벽두에 ‘이제부터는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데 연말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운동을 어떻게 해야 꾸준히 할 수 있고, 생활화가 가능할 것인가? 물론 운동을 하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 주부나 노인네들이 아침, 저녁 때 동네 뒷산이나 학교 등에서 배드민턴을 즐기는 것을 보면 시간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직장인의 경우 시간을 매일같이 낸다는 것은 사실 어렵다.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 우선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가벼운 몸놀림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후 거실 등에 나가 팔굽혀 펴기와 108배 등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바벨이나 아령 등을 이용한 운동도 좋고, 실내자전거 등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저녁 시간이나 주말 등을 이용하여 야와 자전거를 타거나 단축마라톤 등으로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면 충분할 것이다.

 

물론 회사 주변에 스포츠센터가 있다면 그곳을 1년 회원제 또는 멤버십에 가입하여 꾸준히 운동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문제는 쉬지 말아야 하고,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20, 30대 때 밤샘작업 등으로 일에 매달리다 보면 운동과는 아예 담을 쌓게 되는데 이 때가 가장 중요하다. 40대와 50대가 되면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해도 자신이 알아서 챙기게 된다. 몸이 그 전만 못함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문명에 지친 현대인에겐 나날이 절대화되어 가고 있는 존재다. 스포츠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로서 기계적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도피구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외출한 도시>라는 책의 한 구절이다.
 

운동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떠오는 것이 내가 직접 하는 운동이 아닌 남이 하는 운동을 보고 즐기는 부분이다. 요즘 스포츠 전성시대라 할 정도로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이 치솟고 각종 스포츠 종목들이 프로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경제학, 스포츠 과학, 스포츠 심리학 등이 새로운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축구, 각종 프로종목 경기 등의 이벤트는 이미 상업화단계를 넘어 부(富)와 명예(名譽)를 한꺼번에 쥘 수 있는 매개가 되고 있다.  
 

눈으로 즐기는 스포츠도 나름대로 흥미와 재미가 있다. 그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목청껏 응원하다보면 또 다른 열정과 묘미를 느끼게 된다.

 

자신이 소속된 회사나 단체, 기관 등의 선수들이 나와 뛸 때는 국가대항전 못지않은 뜨거운 가슴으로 손에 땀을 쥐게 되기도 한다. 보는 스포츠의 매력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기 몸을 움직여 스스로 운동하는 것이다. 눈과 입으로만 하는 운동은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잉여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 자신이 직접 뛰고 땀을 흘려야만 운동이 된다.

 

자신이 어떤 종목을 택해 프로선수 수준으로 즐기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운동도 아는 만큼 하게 된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운동은 달리기이다. 동네산길의 등산이나 조깅도 좋지만 달리기는 자신의 체력적 역량을 조절하면서 땀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운동이다.

 

생각보다는 시간도 많이 들지 않는다. 10㎞ 정도를 뛴다고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나이가 들면서 아랫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일단 뛰는 것이 가장 좋다. 뛰는 것 외에 그 튀어나온 배를 집어넣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없다.

 

뛰는 것은 새벽이든 밤중이든 그 어느 때나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뛰면 무릎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지만 젊을 때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내가 지금도 뛰고 있는 이유다.

덧붙이는 글 | 아들과 딸 그리고 옛 직장의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입니다.


태그:#건강, #운동, #스포츠, #달리기, #등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