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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동문들의 영상예술 관람하세요.”

 

25일 오후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10주년 기념 ‘퍼포먼스와 인터미디어아트’ 동문전시회가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갤러리에서 선보였다. 지난 97년 첫 입학생을 받은 공연영상학부 동문들은 현업, 대학원, 프리랜서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회에는 현업에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3명의 동문들이 사진(순수, 광고, 보도 등), 설치예술, 실험영상, 애니메이션, 영상 등 40여 예술작품들과 학부에 몸담고 있는 교수들과 제자들이 함께 했던 10여년의 세월들이 전시돼 있다.  

 

 

이엘(그라스) 그래픽을 이용한 사진을 전시한 신유섭(97학번) 홍익대 대학원 사진학과 학생은 “사진에 이엘그래픽을 접목시키면 또 다른 사진의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사진을 만들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순수사진 ‘밤, 그 공간의 교차’를 전시한 윤호식(01학번) 씨는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이란 시간과 공간에서 펼쳐지는 존재들을 포착한 사진”이라면서 “장시간 노출을 통해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별들의 움직임, 파도에 축적되는 이미지 등 정지되고 흐르는 교차공간을 담았다”고 피력했다.

 

뉴욕에서 브라질 친구를 모델로 순수사진을 촬영해 전시한 이상준(98학번) 사진관스튜디오 실장은 “패션을 컨셉으로 한 사진”이라면서 “하얀 드래스를 입은 모델은 화려하지 않는 무겁고 외로운 느낌을 준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출품한 최가영(02학번) 배재대공연영상학부 조교는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고, 행복할 때 그 행복을 모르고 즐길 줄 모르는 것이 정말 불행한 것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실험영화 ‘A Memorable Passage(9분)’를 출품한 전종민(02학번) 뮤직비디오 조감독은 “거리의 악사와 마주친 남자의 소통되지 않는 부조화된 대화를 연출했다”면서 “상징과 모션그래픽 등의 조화로 실존적 불안에서 오는 고독과 삶의 허망한 부조화의 느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실험영화 'Blind Spot Mirror(12분)‘을 출품한 손봉수(00학번) 싸이더스 연출부 직원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과 작은 일상에서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 침범하게 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낯선 존재와 충돌하게 된다”면서 “오직 자신의 이익에 눈먼 모습에서 잠시나마 서로를 인식하고 이해한다면 급박히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을 것이라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문성준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교수는 “가을이 자신의 몸을 낮추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듯이 우리 학부 모든 구성원들도 10주년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수고한 공연영상학부 구성원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10주년 기념 ‘인터미디어 아트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재학생전에 이어 오늘부터 31일까지 동문전(Alumni Exhibition)이 열리고, 이후 11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교수영상전((2nd Exhibition of Work by intermedia Art Professors)이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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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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