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다니… 대단히 파격적이고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제까지도 열심히 봐왔지만, 앞으론 더 적극적인 'PD수첩' 지지자가 되겠습니다."지난 10월 30일부터 생방송으로 기존 방송 패턴을 탈피한 MBC의 간판 PD저널리즘 프로그램 'PD수첩'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첫 생방송은 시청률 5.1%(TNS미디어코리아 조사)를 기록해 그 전주 방송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시청률 목표치를 7~8%로 잡고 있는 'PD수첩' 제작진은 "현재로선 목표까지의 길이 멀지만 첫 회 방송 이후 반응을 보면 불가능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자체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한편, 'PD수첩'이 생방송으로 진행방식을 바꾼 첫 회에선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했던 아동성추행범 폴 닐에 관한 내용이 방송됐다. 그는 인터폴에 의해 공개수배된 악질범. 또, 심층취재 코너를 통해서는 수익률 300%를 보장한다는 달콤한 감언이설로 선량한 사람들을 유린한 업체 메가이포렉스를 고발하기도 했다.
시사프로그램의 생방송 진행이란 모험을 한 MBC 'PD수첩' 추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한편, 지난 주 방송부터는 네티즌들에게 인기가 높은 손정은 아나운서가 결합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