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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대학생들의 취업 실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우양탈북포럼이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하 2층 세미나실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새터민 대학생의 사회 진출을 위한 민간 부문에서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취업 준비중인 대학생은 물론 자립 성공 사례까지 새터민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새터민들의 '오늘'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외 이웃에 대한 장학·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양재단(정의승 이사장, www.samter.or.kr)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종합 주제 발표는 박윤숙 세계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

종합 주제 발표에 이어 1부 '새터민 취업 지원의 현주소'에서는 새터민 대학생들의 분포와 취업 실태 그리고 민간에서 이뤄지는 취업 및 창원 지원 사례를 살펴본다. 노희정 우양재단 탈북포럼 준비팀장, 전승호 통일부 정착지원팀장이 각각 주제 발표를 맡는다.

2부 '새터민의 목소리'에서는 새터민들의 사회 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담이 소개될 예정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 그리고 자립에 성공한 새터민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새터민 대학생 주혜경, 전지현 씨 그리고 창업에 성공한 윤성철 백두식품 대표이사가 발표를 맡았다.

'새터민 대학생 사회 진출을 위한 민간 역할'을 모색하는 3부에서는 김동훈 서울대학교 철학박사가 '통일 이후 독일 청소년의 취업 현황과 문제점'을 소개하고, 정종훈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새터민 대학생 취업 지원 프로그램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종합토론과 질문은 4부에서 진행된다.

한편 우양탈북포럼은 새터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새터민 학생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모색해왔다. 이번 포럼은 오마이뉴스, 북한이탈주민후원회, 하나은행 동교동 지점이 후원한다.

 작년 우양탈북포럼 모습
작년 우양탈북포럼 모습 ⓒ 우양재단

다음은 탈북포럼 초청 인사말

2007년 한해를 돌아보면 조용한 듯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 해 인 것 같습니다.

2007년 2월 드디어 국내이주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고, 이에 새터민 1만명 시대의 도래에 대해 언론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2007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지난1년을 돌아보면, 특별히 전년도와 달라진 점 없이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새터민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며, 그들만의 일로 치부하는 경향은 여전합니다. 또한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자신과 가족의 인권을 위해 다른 터전을 찾는 새터민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서로의 잘잘못을 가리고 성토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때만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흡하지만 자료와 논의 된 내용들이 앞으로 새터민 대학생의 사회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한 민간단체와 학교, 그리고 새터민 개인의 노력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하며, 새터민 대학생들에게 정보 제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논의되고 제안된 내용들이 이번 포럼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 방향으로 발전,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양은 이를 위해 이번 포럼의 결과를 관심을 가진 여러 새터민 학생들, 그리고 학교, 민간단체들과 공유하며 변화를 위한 발전적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발표와 자료요청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포럼 내용 및 진행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터민#우양탈북포럼#우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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