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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방문한 심대평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태안읍 서부시장을 방문해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장 방문한 심대평 후보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태안읍 서부시장을 방문해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신문웅


“이번 대통령 선거는 후보는 없고 BBK만 있다”
“심대평이 BBK을 끊어버리고 선거판을 태안군민과 충청도민의 마음을 모아 선거다운 선거로 만들겠다”

 

오늘(29일) 낮 12시경 제17대 대선후보 가운데 처음으로 충남 태안군을 방문한 기호5번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거리 유세를 통해 역대 선거 가운데 이처럼 후보가 난립하고 선거 분위기가 안 뜨는 선거는 처음이라며 말했다.

 

심 후보는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실정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열인우리당보다는 그래도 한나라당이 나은 것 같아 지지율이 높다”며 “이러한 선거 구도의 책임은 범여권이 자초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번 출마자 가운데는 ‘시대의 사기극과 관련 있는 사람(이명박 후보 지칭)’, ‘친척과 소송중인 사람(정동영 후보 지칭)’, ‘근본도 없이 충청도 대통령라고 우기는 사람(이인제 후보 지칭) 등 문제점 투성이라며 깨끗하고 검증된 후보는 심대평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더 이상 코미디극이 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BBK를 끊어버려야 한다고 말해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결과 발표를 축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심 후보는 12시경 태안읍의 한 식당에서 태안군의 지지자들과 김치찌개로 식사를 하고 태안읍 상설시장과 서부시장, 태안군여성회광 준공식을 찾아 1시간 정도 돌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일부 상인들은 “이런 때만 찾아온다”고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거리 유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은 기대 이하로 낮아 선거 운동원과 선거 감시단, 경찰 등을 빼면 실제 유세를 듣는 사람들은 20명도 채 안 될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 속에 진행이 되었다.

 

지지호소하는 심대평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통령 후보가 충남 태안군을 방문해 거리 유세를 펼쳤다.
지지호소하는 심대평 후보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통령 후보가 충남 태안군을 방문해 거리 유세를 펼쳤다. ⓒ 신문웅

한편 심대평 후보는 유세 내내 선거를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수행한 국민중심당 핵심 관계자는 “오는 12월 3-5일경 이회창 후보와 연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다음 탈당 예정자는 예산 홍성 지역의 홍모 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 후보가 그동안 제안한 4대 연대가 12월 초에 결론이 나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심대평, 정근모 후보 등이 연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역시 호남 유세를 형식상 하고 사실상 12월 초 검찰의 BBK 관련 수사 발표가 있으면 이회창 후보 진영에 합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심대평 후보와 동행한 여러 명의 국민중심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회창 후보와 함께해야만 국민중심당이 살 수 있고 결국에는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등 사실상 심대평 후보의 완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더 나아가 다른 관계자는 “심대평 후보가 지지율 1%만 넘어도 우리가 유리한 국면이 있는 것 아니냐”며 지지율 1% 돌파에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의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한 출마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심대평#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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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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