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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에 거주하던 대학생들이 영·유아들과 함께 지내왔는데 사랑나눔터 주택이 생겨 홀로서기 생활을 길러주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현재 TV 1대 밖에 없지만 집이 생기니 이불도 준비해야 하고 필요한 것이 너무 많네요."

 

독거노인·시설 청소년 등 소외계층에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건축 관련 기업들이 조립식 주택을 지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그 1호 주택 입주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양시 안양2동 영유아보육시설인 해관보육원 '좋은집'에서 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에 따르면 '희망짓기 주택지원사업'은 조립식 건물 전문기술을 가진 포스코와 건축 설계 전문업체 포스AC, 대한주택공사가 독거노인과 자립을 준비하는 시설 청소년들에게 총 10여채의 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이들 기업들은 이웃사랑성금으로 총 3억2500만원을 기탁했다.

 

독거노인과 시설 청소년에게 지원되는 주택은 조립식 구조물을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 것으로 23㎡(6~7평)에 부엌과 화장실을 포함한 원룸형이다.

 

 

공동모금회는 "주거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함께 경기 안양시 3곳, 경남 김해시 2곳, 경북 경주시 2곳, 전남 함평군 3곳 등 지자체 공유지 또는 복지시설 부지에 설치해 지역 독거노인, 자립을 준비하는 시설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지원으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이 생활비 부담을 덜고 자립을 준비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1호 주택 전달 행사에는 통합민주신당 이종걸 의원, 박신흥 안양시장 권한대행, 대한주택공사 윤병천 도시재생이사, 포스코 박철우 사회봉사실 팀장, 포스AC 민병운 이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현경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전달식을 가졌다.

 

 

해관보육원 정어진 원장은 희망짓기 주택지원사업 제1호인 이 집을 '사랑나눔터 제1호 예쁜집'으로 부르면서 "앞으로 대학생 2명이 그동안 꿈꾸던 자립생활을 마음껏 펼치며 용기있는 사회생활을 하게 돼 귀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보육시설에서 자라 성장될 경우 시설을 나갈 수밖에 없었으나 금년부터 대학에 입학하면 연장신청을 통해 더 머물 수 있게 됐다"며 "이들 청소년들이 자립공간인 '예쁜집'에서 머물면서 취업 전까지 자립 훈련을 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영유아보육시설인 해관보육원 '좋은집'에는 현재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할 수 없는 0세부터 18세까지의 아동과 대학생 4명을 포함해 118명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 관계자는 "주공에서 독거노인 및 소년가장을 위한 집짓기 사업을 추진하며 시 공유지에 집 1채를 지을 계획이었다"면서 "보육시설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의 자립이 필요해 신청한 결과 이를 받아들여 안양에 3채를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안양시에는 이번 '희망짓기 주택사업' 1호 주택이 지어진 해관보육원 좋은집을 비롯 안양보육원과 평화보육원에서 각 1채씩의 주택이 금년 말 안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해관보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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