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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BBK 동영상' 파문이 선거 막바지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주요 대선후보들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둔 17일 수도권 집중공략에 나서 군포와 안양을 방문, 선거 유세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는 17일 오전 경기도 군포 케피코노조와 안양 중앙시장, 안양시청 집회 현장을 방문하여 선거유세를 펼치면서 '광운대 BBK 동영상' 공개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며 비판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군포시 ㈜케피코를 방문하여 출근하는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 후 노동조합을 방문, 임원진들과 조찬간담회를 했다.

 

이어 오전 10시, 안양4동 2001아울렛 앞에 도착한 권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BBK 주가조작, 세금포탈,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명박 후보를 비난했다.

 

또한 권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무상보육, 무상교육, 무상의료, 노후보장, 집값 안정 등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이에 필요한 예산은 55조원이다"고 말하고 "소요되는 예산은 재벌.땅부자로부터의 세금 징수, 예산 절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미래에 좋은 사회를 만들었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떳떳한 한표로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권 후보는 50여 명의 청년 선거운동원들이 "기호 3번 권영길"을 연호하는 가운데 안양시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인근에 위치한 만안구 안양4동 중앙시장 골목 골목을 돌면서 판매 물건을 진열하는 상인 및 노점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이날 중앙시장 유세는 아침인 관계로 상인들밖에 없었지만 권 후보의 유세에 박수를 보내고 한 노점상 아주머니는 마침 판매를 위해 준비하던 순대 하나를 권 후보의 입에 넣어주자 박수가 쏟아지는 등 상인들은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앙시장에서의 유세를 마친 권 후보는 승용차편으로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으로 이동해 상가를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한 뒤 거리유세를 펼쳤다.

 

특히 권 후보의 범계역 거리유세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주최로 이날 오전부터 안양시청앞에서 열리고 있는 '환경미화원 부당해고 반대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 200여 명이 범계사거리 가두시위를 하며 권 후보를 응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문국현 후보(창조한국당), 오후 6시 안양 방문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의 안양 방문에 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6시께 안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국현 후보 팬 클럽인 희망문에 따르면 문 후보는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비롯 중앙·일번가 지하상가를 순회하며 유권자들과 만나고 6시 30분께 안양역에서 지지자들의 환영행사에 이어 대중지지 연설로 사람사는 희망 한국을 위한 표 모으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관련 문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 도착 전인 오후 5시 안양역 광장에 집결해 문국현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 알리기와 사람 중심의 희망운동이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오후 9시까지 막바지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양#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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