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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저녁 서울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정권교체 궐기대회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유일한 선택은 오직 이회창"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7일 저녁 서울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정권교체 궐기대회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유일한 선택은 오직 이회창"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17일 저녁 서울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정권교체 궐기대회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지지자들이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17일 저녁 서울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정권교체 궐기대회에서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지지자들이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 17일 밤 11시 10분]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7일 저녁 또다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한 채 돌아섰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밤에도 대구에서 갑자기 서울행 KTX를 타고 박 전 대표 자택에 갔으나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이 후보를 수행하는 이채관 행정특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저녁 9시 55분께 삼성동 박 전 대표 자택에 찾아갔다.

자택에서는 박 전 대표의 안봉근 수행비서관이 나와 이 후보 일행을 맞았다. 이 후보는 직접 안 비서관에게 “늦은 시간에 결례인 줄 아는데 유세를 하다 보니 이렇게 늦었다. 꼭 좀 박 전 대표를 만나 뵙고 싶다는 내 뜻을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안 비서관은 자택에 들어가 10여분 쯤 있다가 나왔다. 하지만 답은 ‘거절’이었다. 안 비서관은 이 후보에게 "지금은 박 전 대표가 쉬고 계시기 때문에 만날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후로도 이 후보는 10여분간 서서 박 전 대표를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이 후보는 박 전 대표를 만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9시 25분께 발길을 되돌렸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표와 함께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가길 갈망한다"며 "역사적인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회창#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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