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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펄 눈이 내리네
ⓒ 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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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부터 흐린 날씨이다. 뭐라도 내릴 것 같은 꾸물꾸물한 날씨.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점점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은 아이처럼 좋아진다. 하여 캠코더를 들고 12층에서 눈 오는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그러다 자꾸만 굵어지는 눈발에 자동차를 가지고 나간 가족들이 걱정이 되었다. 또 나도 점심 약속이 있는데 이대로 계속 내린다면 약속을 취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앞뒤 베란다로 발코니로 다니면서 보이는 눈내리는 풍경이 좋기만 하다. 지나번에는 한밤중에 눈이 내려 잘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려 잘 볼 수 있었다.

 

눈이 내리니깐 차가 막히긴 막히는 듯했다. 멀리 보이는 거리에서는 자동차들이 길게 늘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가하면 목감천으로 운동 나온 사람들이 갑자기 눈이 내리니 발걸음이 바빠진 모습도 보인다. 잠깐 동안 내린 눈이지만 학교운동장도, 거리도 하얗게 뒤덮고 있다.

 

거리에 모습이 조금은 한산하다. 어디선가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유치원 가던 아이들이 눈을 보자 신이 났나보다. 유치원을  가다가 길에 쌓인 눈위로 발자국을 찍으면서 다시 되 돌아 가본다. 하늘을 쳐다보니 눈발이 조금씩 약해진다.올들어 눈 내리는 모습을 이제야 제대로 볼 수 있어 눈이 온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눈이 그치고 쌓인 눈이 부분 부분 녹기 시작한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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