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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9일 오후 6시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유권자 3765만3518명 중 2368만3684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6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대선 중에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올해 많은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도 턱걸이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총학생회 선거가 50%대 선거 투표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서울대와 덕성여대는 투표기간을 연장하여 겨우 투표율 50%를 넘겼다.

 

턱걸이 하는 투표율

 

2007년 주요 대학 투표율

 

서울대 (3일 연장)     51.3%
서울시립대              52.39%
국민대                    51.44%
성균관대                 53.4%
서울여대                 61.44%
덕성여대 (하루연장) 51.9%
이화여대                 51.86%
인하대                    51.7%
인제대                    56%
공주교대                 51.48%
한신대                    59%
동아대                    54.2%
동의대                    58.16%
울산대                    63.7%

오늘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50%의 득표율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총 유권자의 30% 정도의 동의를 얻는 것이 된다. 국가를 대표하고 행정권의 수반이 되는 최고의 통치권자인 대통령을 30%의 동의만으로 뽑는다면 대표자의 대표성에 의심이 될 수밖에 없다. 총학생회 역시 학생자치권의 상징이자 학우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만큼 낮은 투표율은 대표성의 위기를 가져온다. 

 

투표율은 유권자의 선거의식을 대변하는 도구이다. 정치에 대해 혐오가 생겨도, 일이 바빠도 유권자의 권리행사는 민주시민의 의무이다. 시멘트가 굳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기가 힘들듯이 지금부터 만 19세 유권자들의 의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총학생회는 1학년의 바른 선거 의식을 심어주어 4학년이 되어도 변치 않게 노력해야 하고, 나라는 만 19세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의식을 바로잡아 평생 변치 않게 노력해야 한다.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투표율은 꾸준히 하락할 것이다. 이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행동이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 나희경

#대선#총학생회#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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