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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운동장에서 맘껏 뛰노는 아이들
아이들운동장에서 맘껏 뛰노는 아이들 ⓒ 임재만

예전부터 내려온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부모님들로 부터 알게 모르게 세뇌되어 우리 의식속에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편향된 사회의식이 오늘의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직업에 대한 편견이 점점 사라지고는 있으나 앞으로는 본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 하면 대우 받고 인정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런 의식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새 정부에서 피부에 와 닿는 과감한 정책들이 실행되어야 한다. 그런 사회적 의식변화가 일어날 때 모두가 환영하는 백년대계의 교육제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는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어 팔아야만 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이 각기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할 때, 자율적인 에너지가 모아져서 국가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 환경으로 공교육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대학 또한 경쟁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쓸데없는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 현재의 대학을 통폐합하여 학생 수를 과감하게 줄이고, 대학 간 무한 경쟁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대학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  대학은 오래동한 투자한 교육의 결과를 얼마만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지 평가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대학이 경쟁력이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가 대학자율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 같다. 그동안 관치 교육을 해온 대학이 과연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까. 총장선거에서부터 학사관리까지가 대학 내 집단 이기주의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작금의 대학현실이다. 하지만 자율화가 된다면 혼란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기울여 빠른 시간 안에 홀로서기를 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이 바로 서면 초·중등 교육에서의 입시를 비롯한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대학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어떻게 뽑아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확실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얼마만큼 키워냈는지 그리고 그 인재들이 사회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공헌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대학의 교육활동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지원이 한 점 의혹 없이 이루어 지는 투명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도 대학에 많은 돈이 지원되고 있는데 과연 목적대로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지 총체적인 점검을 해봐야 한다.
 
또 다른 문제는 그 동안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우친 나머지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소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나라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금전만능의 물질주의가 앞서다보니 사람이 사는 기본적인 도의를 망각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다. 앞으로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인성교육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보고 적극적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할 때다.

 

 요즘 어른들이 볼 때 소위 싸가지가 없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의 수가 많아질수록 사회는 비뚤어지고 반목하는 사회가 되어 국가의 혼란을 가져온다고 본다.  이를테면 한 선생님이 지도하는 교실에서 일부의 문제아가 있을 때는 지도가 가능하지만 문제아가 수 없이 많아지면 교실에서의 교육은 무너지고 만다.

 

그러기에 적어도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그리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초중등교육 교사들에게 책임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핵가족화 되어 있는 요즘 아이들은 너무 자기중심적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너무 버릇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인성교육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고민할 때다. 학부모나 사회단체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하여 오히려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에 문제가 없는지 생각해보고 학교현장에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가르칠 수 있는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을 적극적으로 맡기고 문제가 있는 경우엔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직업은 시대에 따라 빠르게 변한다. 따라서 직업교육도 시대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전문계(실업)학교나 전문대학의 시스템이 그러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문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의 역할이 중복되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 보니 새로 파생되는 직업교육은 대부분 사설기관에 넘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고등인적자원이나 시설자원을 시대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설기관도 포함하는 새로운 직업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청년실업자가 많은 현실에서 수요자에 맞는 적절한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새해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일터에서 신명나게 일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교육#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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