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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연휴에도 청도군수 재선거 금품살포사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정한태 군수의 선거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한태 군수의 선거사무소 선거사무장 C(48)씨와 선거기획총괄책임자 K(42)씨, 특정지역 선거운동책임자 P(64)씨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C씨와 K씨는 정 군수의 친척이면서 자금관리자로 현재 잠적 중인 정수배(58)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난 11일 경찰에 체포된 선거사무실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구속된 선거운동책임자 P씨는 청도의 모 호텔에서 C씨와 K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들로부터 1천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았으며, 이들과 함께 다른 선거구민 3명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하면서 주민들에게 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J(41)씨가 잠적 중인 정수배씨로부터 200만원을 받는 한편 자원봉사용 차량에 140만원 상당의 유류를 재공한 혐의를 잡고 J씨를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경북경찰청은 11일 전격 실시한 정 군수의 집과 집무실 등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200여 점의 자료에 대해 디지털증거분석팀을 투입, 채증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구속된 일부 운동원들이 주민들에게 돈을 뿌린 사실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음에 따라 이들의 진술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에 나서고 있다.


정 군수가 최근 입당의사를 밝혔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도대체 수사가 어디까지 갈지 걱정스럽다”면서 “정 군수와 잠적 중인 정수배씨 등 핵심관계자들은 허탈과 두려움으로 시달리는 청도군민들을 생각해 하루빨리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 관측통에 의하면 정 군수에 대한 금품살포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상당부분 확보돼 오는 26일쯤 정 군수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를 계기로 사건의 파장이 종식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청도군수 재선거#정한태 청도군수#금품살포#경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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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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