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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19 청도군수 재선거 당시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한태 청도군수가 17일 오후 5시 5분경 경북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정 군수는 당초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정 군수의 출석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들에 놀라 출석 시각 연기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는 검은색 점퍼 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선 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울음 섞인 목소리로 “청도군민들과 구속자들, 고인이 되신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정 군수는 이어 “재선거와 관련해 청도의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다”면서 “언론이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으나 경찰이 조사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피의자 대부분이 정 군수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 군수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청구 등 사법처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부 선거운동원이 진술한 식사제공만으로도 정 군수의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금품살포에 대해서도 자수한 정수배씨와의 대질심문 등을 통해 정 군수의 혐의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고액 과태료에 대한 공포 등으로 2명의 유권자가 자살한 청도군수 재선거의 후유증이 정 군수의 경찰 출석을 계기로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 군수의 출석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이 30여명이나 몰려 청도군수재선거 금품살포사건에 대한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청도군수재선거#정한태 청도군수#금품살포 선거#경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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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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