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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봄은 섬진강에서 먼저 느껴진다. 줄배를 타고 섬진강을 건너는 연인들의 모습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다. 섬진강의 봄은 가장 먼저 시작돼 가장 오랫동안 아름답게 펼쳐진다.
남도의 봄은 섬진강에서 먼저 느껴진다. 줄배를 타고 섬진강을 건너는 연인들의 모습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다. 섬진강의 봄은 가장 먼저 시작돼 가장 오랫동안 아름답게 펼쳐진다. ⓒ 이돈삼

흔히 전라남도를 ‘남도’라 부르며 ‘답사 1번지’라고 찬사를 보낸다. 사실 전남은 아직도 때묻지 않은 자연과 깨끗한 계곡, 맑은 물을 간직하고 있다. 신이 빚어 놓은 듯 바다 위에 떠있는 다도해와 천연게르마늄 갯벌이 펼쳐진 해변도 보유하고 있다.

 

한번 오르면 다시는 내려가고 싶지 않은 지리산, 월출산, 백운산 등 명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널려 있어 이런 칭찬을 듣기에 충분한 곳이다. 발길 닫는 곳마다 문화재로 뒤덮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화유산도 산적해 있다. 하여 남도는,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몇 번이고 찾아봐야 할 보고(寶庫)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남도는 ‘새로운 세상’을 앞서 만난다. 파릇한 싹을 틔우고 화사한 꽃을 피우는 봄을 먼저 맞는다. 눈 속에 피어나는 동백을 시작으로 매화, 산수유, 진달래가 꽃망울을 먼저 터뜨려 우리네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도 남도다.

 

겨우내 옷을 벗었던 나무가 푸른 새 옷을 입는 것도 남도에서 먼저 시작한다. 남도의 산과 들이 금세 행복으로 가득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남도의 봄은 이처럼 먼저 시작된다. 게다가 가장 오랫동안, 제일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직접 찾아보지 않고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한낱 서 말의 구슬에 머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서말의 구슬에 불과했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남도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는 특별한 자원이 많다. 담양군 창평면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통 한옥과 돌담, 그리고 전통음식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남도에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는 특별한 자원이 많다. 담양군 창평면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전통 한옥과 돌담, 그리고 전통음식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 이돈삼

전라남도가 한걸음 앞선 남도를 테마로 본격적인 세일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런 연유다. 전남도는 남도만의 비교우위 자원을 적극 알려 여행객과 투자자들을 유혹하기로 하고 ‘한걸음 앞선 남도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 국민들에게 누구나 찾아봐야 할 곳, 머물고 싶은 곳, 투자하고 싶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남도의 브랜드를 몇 단계 높이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세부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다. 팀장은 배양자 공보관이 맡았다.

 

주제는 T/F팀에서 매주 회의를 통해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 가운데 하나를 선정한다. 비교우위 자원은 계절과 절기, 날씨, 축제, 특산물 등을 매개로 한 주변 자원이나 볼거리, 체험거리 등이다.

 

한발 앞선 주제가 선정되면 팀원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 방송과 신문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는 것. 한발 앞선 남도의 매력을 안방에서 접한 시청자와 구독자, 네티즌들의 발길을 남도로 유혹한다는 것이다.

 

배양자 전남도 공보관은 “광주·전남 방문의 해와 투자유치 원년을 맞아 남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도민소득 증대와 투자유치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있다”면서 “의연하게 뿌리칠 수 없다면 한발 앞선 남도의 초대에 흔쾌히 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도#슬로시티#섬진강 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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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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