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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과 관련 군포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역 선거구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낙하산 인사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모은다.

 

지역신문인 <군포신문>에 따르면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의 군포지역 거주기간 적정성에 대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310명의 59.68%를 차지했다. 최소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73.23%에 달했다.

 

특히 군포시 선거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40대의 경우 군포시에 4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응답해 상당수의 시민들이 정주의식과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총선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그에 반해 군포지역 거주기간과 국회의원 출마여부는 상관이 없다는 시민들의 의견은 26.77%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월 13일과 15일 양일간 군포시민들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의 군포지역 거주기간 적정성, 정당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표본크기는 최대 310명(층화무작위표본추출)이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8.17% 포인트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어느 정당이든 중앙당의 낙하산은 막아야 할 것"이라며 "군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또 "군포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 후보는 선관위에 신고한 현 주소지가 서울로 돼있다. 최소한 주소는 옮기고 등록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군포신문 나중한 취재부장은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으나 지역과 관련된 정책은 실종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아 언론의 입장에서 시민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군포 예비후보는 김윤주(대통합민주신당.59.정당인), 김부겸(대통합민주신당.50.국회의원), 유영하(한나라당.45.변호사), 박승오(한나라당.64.치과의사), 김영재(한나라당.53.무직), 강대신(한나라당.42.사업가), 송수일(한나라당.62.정당인), 서효석(한나라당.61.한의사), 유희열(민주당.47.사업), 이진홍(창조한국당.40.정당인) 등 10명이다.

 

한편 낙하산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인근 안양시에서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양 만안, 안양 동안갑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위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을 신청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그중 일부는 공천 면접을 통한 1차 예심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정치인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출마하려는 선거구와 현 주소지가 다른 예비후보는 안양 만안 9명중 1명, 안양동안갑 13명 중 2명, 안양동안을 4명중 1명, 군포 10명중 1명이며 의왕과천 4명중에는 없다.

 

안양 만안의 경우 동안구에 거주하며 만안구에 예비후보로 나서고, 동안갑의 경우 만안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동안을은 군포에, 군포는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예비후보는 주소지만 옮기고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선거구에 출마하려면 적어도 1년전부터 지역에 내려와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상식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포#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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