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납골당 건립문제를 둘러싼 안양시 연현 마을 주민들과 광명시 간 갈등이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3월3일 광명시는 주민들 요구 사항에 대한 답변 공문을 안양시에 보냈다. 답변서는 주민들 요구사항을 많은 부분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들은 납골당 외에 화장장 등 장묘시설이 차후 추가로 건립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광명시는 안양시에 추가 설립 계획이 없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광명시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봉안당(납골당) 부지 내의 화장장, 납골묘, 공동묘지 설치는 전혀 계획이 없는 사항이며 이들 시설물은 설치되지 않을 것” 이라며 “향후에도 종합장사시설로 확장할 계획은 전혀 없다” 고 답변했다. 납골당이 연현중학교 학생들과 주민들 시야에 들어오는 것도 걱정스러운 것 중 하나였다. 주민들은 납골당이 연현마을 주민들 눈에 띄지 않게 지을 것과 만약 주민들 시야에 들어오도록 건립 되었을 때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를 문서로 약속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명시는 “건축물이 연현마을에서 보이지 않도록 충분한 차폐를 할 것이므로 보이는 문제에 대하여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고 답변했다. 시설 건립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공식 협의체를 통해 풀어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광명시는 “이미 안양시 관계공무원 및 주민대표와 광명시 관계공무원이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향후에도 필요하다면 주민 대표들과 우리 시 관계공무원이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진입로 위치를 변경할 것도 요구했다. 하지만 광명시는 “진입로를 변경할 경우, 사업부지의 추가매입, 건설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승인, 도시계획시설결정 변경, 개발제한구역행위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에 수년이 소요되며 이에 따른 인적, 물적 낭비가 지나치게 발생하므로 진입로를 다른 방향으로 변경하라는 요구는 수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그렇지만 진입로 일부가 연현마을에서 보일 경우, 나무를 심는 등의 방법으로 진입로에 대한 시각을 차단하는 방법을 최대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 석수동 연현마을 주민들은 지난 2007년 1월 16일 광명시에서 '성채산'에 대형 납골당을 설치한다는 사실을 안 후 '납골당 건립 반대'를 외치며 1년 넘게 크고 작은 집회와 사이버 시위 등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강영한 입주자 대표 회장과 납골당 건립 반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주민들 일부가 광명시로부터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문제도 광명시에서 고소 취하하기로 비공식적으로 밝혔기에 원만하게 해결 될 듯하다고 강영한 회장이 6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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