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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련)가 방송통신위원 추천 심사위원 교체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언개련은 18일 오전 9시, 국회 방통위원심사추천위원회에 앞서 김학천 방통위원추천심사위원장과 정청래 의원, 손봉숙 의원 등 9인에게 심사위원 교체에 대한 항의성명을 전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앞서 통합민주당은 지난 13일·14일,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방송통신위원 선임을 위해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약속하고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학자·민주당 의원 등 9명을 확정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16일, 외부위원으로 통보됐던 4인 중 이원우 서울대 법대 교수를 제외한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소장과 현대원 서강대 신방과 교수, 권미혁 민우회 대표 등을 전면 교체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병국 변호사(경향신문 감사),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 등을 넣어 재구성했다.

 

이와 관련 언론연대는 “과연 당 내 어떤 논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재구성됐는지 알 수 없고, 급작스럽게 재구성된 추천 심사위원회가 첫 구성보다 얼마나 더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합당한 방송통신위원을 추천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공모 마감 이후 하루 만에 심사·선정하다니, 후보 검증 시간이 짧은 것 아닌가?”라고 묻자, 손봉숙 의원은 “일정이 정해져 있어 오늘 오후 2시까지 방통특위에 후보를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심사위원들과 충분히 협의하여 일정을 조절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을 하였다.

 

 

김학천 방통위원추천심사위원장은 “여러분의 의견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하겠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들을 검증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언개련은 ‘통합민주당의 방통위원 선임과정, 이명박 대통령의 전철을 밟으려 하는가?’라는 항의 서한에서 “하루 만에 (급조된) 방통위원 인사 추천위원회가 방통위원으로서 독립성과 전문성, 도덕성을 갖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방통위원으로 공모한 어느 인사 하나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였다.

 

한편, 2인을 추천하는 방통위원에 공개 응모한 인사는 1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4인을 추천하는 방통위 심의위원에 응모한 인사는 3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통위원추천심사위원회가 18일 오후 2시까지 국회 방통특위에 추천하면 여야 협의를 거쳐 방통위원과 방통위 심의위원 선임은 확정된다.


태그:#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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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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