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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7일 오후 대전을 방문,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7일 오후 대전을 방문,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명박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방침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혁신도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인프라"라며 "현재의 계획 그대로 실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대전시당을 방문한 이 총재는 심대평 대표와 권선택·임영호·이상민·이재선·김창수 등 대전지역 총선당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간담회를 열고, 총선에서의 압승을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방침을 겨냥 해 "요즘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그 동안에도 줄기차게 말해 왔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단순한 지역균형발전의 틀을 넘어서 연방제 수준의 책임과 권한을 갖는 획기적인 분권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5-6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이 조세나 행정, 경찰 등의 모든 분야에서 마치 단일정부, 독립국가와 같은 권한을 갖는 구조로 국가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각 권역이 싱가포르나 핀란드 같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큰 그림을 그린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최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모든 것은 국가지도자가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싱가포르 등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수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분권화는 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면서 "그런데 그러려면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충청권은 다행히 행복도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계획되어 있으니 이를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혁신도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인프라"라며 "현재의 계획대로 그대로 실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당 차원의 대응방침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지 않고, 말을 꺼냈다가 비판 여론이 쏟아지니까 후퇴한 상황이라 구체적 대책을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확실한 것은 이런 일이 생길 때를 위해 자유선진당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대전지역 6개 선거구 중 5개를 싹쓸이 한 것과 관련 "대전시민은 우리 정치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남겼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자유선진당이 한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16일) 강삼재, 신은경씨가 탈당한 것에 대해 "본인들의 정치적 미래를 고민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개인적으로 깊은 얘기를 듣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 총재는 참석자들과 함께 중앙시장을 방문, 인사를 나누며 상인 및 시민들에게 총선에서 보내 준 성원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회창#혁신도시#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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