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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없는 소고기는 안될까요? 지난 31일 시청앞 광장에 부모님을 따라 나온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에 작은 소망을 담아 함께 하고있었다.
병없는 소고기는 안될까요?지난 31일 시청앞 광장에 부모님을 따라 나온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에 작은 소망을 담아 함께 하고있었다. ⓒ 이효상

 

정부의 소고기 수입 고시가 발표된 이후 첫 주말인 5월 31일 시청 앞에는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방불케 하는 인파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번 촛불 집회는 유난히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늘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현장에 참석한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신기하네 31일 시청앞 광장에 놓인 붉은 소의 머리모형을  신기한 듯 아이가 바라보고 있다.
신기하네31일 시청앞 광장에 놓인 붉은 소의 머리모형을 신기한 듯 아이가 바라보고 있다. ⓒ 이효상

이번 집회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사회 구성원인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거리에 나와 외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왔다.

아빠와 함께... 아빠와 함께 한 초등학생의 모습. 촛불 집회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아빠와 함께...아빠와 함께 한 초등학생의 모습. 촛불 집회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 이효상

 

이쪽에서 함께 해주세요... 31일 시청앞을 출발한 행렬이 경복궁 앞에서 진압경찰에 의해 길이 막히자 안국역쪽으로 방향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고있다.
이쪽에서 함께 해주세요...31일 시청앞을 출발한 행렬이 경복궁 앞에서 진압경찰에 의해 길이 막히자 안국역쪽으로 방향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고있다. ⓒ 이효상

 

전국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참여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31일밤의 촛불 집회에는 중고등학생들의 참여 또한 눈에 띄었다. 시위대의 중간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어른들의 각성을 바라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보다는 진지함이 감도는 긴장감 마져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아이들이 문제없는 쇠고기를 먹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집회 참가자들이 늘어날수록 어린 아이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소고기 반대#집회#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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