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가 유난히 빗소식이 없어 마른 장마라 불린다. 하지만 광화문 일대에 쏟아지는 장마전선의 위력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어림없는 재협상의 결과를 장관이 고시하고 영문 표시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도 관보에 버젓이 게시하는 코미디 공화국!
이 나라의 중심부엔 마른 장맛속에서도 연일 폭우가 내린다. 그 물대포는 꽃과 식물이 자
라는 소중한 물줄기가 아닌 오직 사람에게만 쏟아진다. 그 피해도 만만치가 않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일까? 아니면 대한민국은 물대포 공화국일까? 단 한사람의 희생자도 부상자도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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