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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올 여름 휴가의 최고 절정기가 아닐까 싶다. 하늘은 비가 오려는지 흐려있는데 라디오에선 휴가를 떠나고자 아침 일찍부터 차량이 많이 밀린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처럼 휴가를 가기 위하여 서울에서 바다로 산으로 많이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은 휴가를 떠나는데, 중학교 친구와 함께 북한산 등산을 하게 되었다.

 

중학교 친구들의 등산모임은 번개 모임으로는 자주 가지만 공식적인 공지를 통해 출발하는 건 이번이 올해 두 번째다. 모임을 준비하면서 많은 친구에게 전화도 하여 보았다. 이번 모임에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한다는 소리에 준비를 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막상 출발하려는 시간에는 참여한다는 친구가 많이 보이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친구들 열 명이 출발하게 되었다. 산행을 안내하고자 친구 두 명이 아침 일찍부터 우리가 하산할 곳으로부터 우리가 출발할 장소까지 거꾸로 사전답사를 하며 친구들의 안전산행에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출발 장소에 일찍 버스를 타고 도착을 하였다. 산에 가서 먹을 것도 준비했는데, 이번 산행에는 오이를 사지 않아도 되었다. 모증권회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오이와 함께 안내문을 나누어 주었다. 주차장에서 시작한 홍보는 산행 시작 지점까지 안내하고 있어, 오이를 3개나 얻었으니 별도로 살 필요가 없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정릉계곡으로 등산 출발

 

산행의 시작은 아침 10시 50분에 정릉유원지에서 출발을 하였다. 산행을 시작하니 산행을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 비가 내려서 인지 북한산 정릉계곡에는 많은 물이 흘러가고 있었다.

 

북한산 계곡을 바라보니 먼 곳에 가지 않아도 더위를 식힐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무가 우거진 등산로 사이로 걸어가니 덥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니 그렇다. 등산의 시작부터 땀을 흘리면 그런데 말이다.

 

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걸어보니 공기도 좋다. 그래도 조금 걷다 보니 오르막이 시작을 한다. 산행의 시작을 천천히 하는데 친구 중에서는 빨리 걸어 올라가는 친구도 있다. 사람이 운동을 하니 땀을 자동으로 나온다. 오르막을 한참 걸어 올라가 보니 땀이 범벅을 한다.

 

한여름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등산을 하면서 몸에 들어 있는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하는 것도 좋다. 한참 걷다가 친구들과 함께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을 하면서 오이도 먹고, 친구들이 가지고 온 음료수도 나누어 먹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청주에서 온 친구가 자기가 사진 전시회를 하면서 출품하였던 작품에 대하여 설명을 듣기도 하였다. 내가 촬영하는 사진과 친구가 촬영하는 사진의 의미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 친구는 창작 위주로 촬영하는데 비하여 나는 전경과 접사 위주로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휴식을 취하고 또 등산을 시작하였다. 등산의 묘미는 새로운 곳을 정복하는 것 같다. 이번 등산로는 처음 가보는 코스였다. 보국문을 향하여 오르는데 또 쉬어갈 수 있는 영천(靈泉) 약수터를 만났다. 약수도 먹고 이제 보국문을 향하다 보면 마지막 가파른 곳을 올라야 한다고 친구가 이야기를 하여 준다. 이곳에서 돌아가면서 약수도 먹고 조금 쉬었다가 땀이 식기 전에 출발을 하였다.

 

등산을 지금부터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니 조금은 힘이 든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하늘은 열려있고 V자 계곡은 보이는데 한참 올라가는 기분이다. 내려오는 분들은 조금만 올라가면 보국문에 오른다고 이야기를 하여준다. 우리를 위하여 힘을 내어 오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보국문에 올라 산성을 바라보면서 친구들과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개인사진도 촬영도 하고 흘린 땀을 식혔다. 파란 창공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았고, 친구들의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았다.

 

멀리 바라다보이는 산야를 멀리하고 북한산성 입구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을 하면서 울창한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나무의 자연 섭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구불구불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하늘을 향하여 곧게 벗은 나무도 있다.

 

한참 하산하다 보니 이제부터 북한산성 계곡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조그마한 계곡이 시작을 하고 물의 소리도 요란해진다. 그런가하면 떨어지는 소리가 폭포에서 떨어지는 듯 아름다운 하모니도 연출을 하여 준다. 이래서 산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하산을 하다 보니 행궁터가 보인다. 행궁터에는 축대석이 있던 자리가 아직도 잘 보전되어 있다. 행궁은 어디로 가고 석축만 바라볼 수 있다니 마음이 그렇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살던 곳인데, 이렇게 폐허로 보전되고 있으니 말이다.

 

등산의 즐거움은 친구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조금 더 내려가니 북한산성계곡의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오고 이곳저곳에서는 모여서 점심을 먹는 모습도 보인다. 친구들도 물이 흘러가는 계곡 옆에서 자리를 잡았다. 친구들이 가지고 온 여러 가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반주까지 먹으니 좋은 것 같다. 등산을 하면서 이렇게 먹는 시간이 최고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계곡에 발을 담가 보니 시원하다는 소리는 언제 사라지고 내 발하는 소리가 나온다. 발을 오래 물에 넣지도 못하고 바로 빼야 할 정도이다. 이렇게 차가울 줄은 몰랐다. 붉게 된 발을 물에서 빼어보니 겨울에 동상이 걸린 듯 붉게 되어 있다. 여름에 동상이 걸린 것 아닐까 할 정도로 발이 시리다.

 

생각 같으면 시원한 물에 머리도 감고 목욕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발도 담가보면 시린데 목욕을 할 수도 없다. 친구들과 물장난도 치고 즐겁게 보냈다. 더운 여름 자동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유명 피서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도심에 있는 계곡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차가운 곳에서 발을 잠그는 것도 잠시 계곡에서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을 하다 보니 지금부터는 소 폭포였던 계곡도 이제는 점점 폭포도 커지고 아름다운 계곡도 많이 보였다.

 

이 소리를 들어보시라, 다른 곳에 피서갈 생각나겠는가?

 

계곡으로 하산하다 보니 아름다운 소리가 많이 들려온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그 옆에서 떨어지는 물의 하모니가 박자를 맞추어 주는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만 바라보고 하산을 하다 보니 아름다운 계곡에서 장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지 않다. 계곡을 건너가는 곳에는 출렁다리처럼 생긴 다리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 바라다보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누구에게 말하여 주어야 할까? 그 정도로 아름다운 것 같다. 다리 옆에는 연등이 아름답게 걸려있으니 더 보기다 좋다.

 

걷고 또 걸으니 중성문이 눈에 들어온다. 중성문과 함께 원효봉을 바라다보니 한 장의 그림과 같다. 뾰족하게 솟아있는 원효봉을 무엇과 비교하여야 할까? 생각도 해 보았다.

 

더운 여름 이 소리를 들으면 휴가를 다른 곳으로 가기 싫을 정도로 좋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바라만 봐도 시원하다. 시원한 하모니를 들으니 더 좋다. 시원에 물을 찾아서 즐기는 사람도 눈에 들어온다. 부부가 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함을 만끽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부럽다.

 

 

폭포 앞에서니 더위는 금방 어디론가 사라졌다. 친구는 얼마나 좋은지 흘러내리는 계곡에서 옷이 물에 버리는 줄 모르고 좋아하고 있다. 이 소리를 들어보세요. 아름다운 소리, 시원한 소리,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다.

 

아직 휴가를 떠났지 않았다면 먼 곳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가까운 곳에서도 시원하고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 그 한곳이 이 북한산성계곡이 아닐까 싶다. 한번 찾아가보면 더운 여름 후회 없는 여름휴가를 즐길 것 같다.

 

북한산 등산 Tip

 

○ 코스 : 정릉유원지→보국문→태고사, 중흥사지→중성문  →북한산성 입구

○ 소요시간 : 3시간

○ 참고사항

  - 김밥 등 준비물은 정릉유원지에서 출발전 구입가능

  - 등산을 마치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간단한 친목행사 가능

○ 찾아가는 길

  - 전철4호선 길음역에서 하차, 3번 출구쪽에서 정릉행 162, 1013, 1020번 시내버스 이용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요령

《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

○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한다.

○ 물에 들어가지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합니다.

○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해서는 안 됩니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아야 합니다.

○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 물에 들어갈 때 지켜야 할 사항

 ○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하여 꼭 지켜주세요.

  - 무조건 뛰어드는 무모한 구조행위를 금지합시다.

  - 금지 구역 내에서의 물놀이를 하지 맙시다.

  - 물놀이 지역의 지형지물 등 위험요인을 사전 파악합시다.

  - 보호자 없는 어린이만의 물놀이는 위험하므로 금지합시다.

 ○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켜 수영하기 시작합시다.

 ○ 초보자는 수심이 얕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 배 혹은 떠 있는 큰 물체 밑을 헤엄쳐 나간다는 것은 위험하므로 하지 맙시다.

 ○ 통나무 같은 의지물이나 부유구, 튜브 등을 믿고 자신의 능력 이상 깊은 곳으로 나가지 맙시다.

 ○ 수영 중에 “살려 달라”고 장난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않는다.

 ○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물놀이를 합시다.

 ○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채로 수영하지 않는다.

 

□ 어린이 물놀이 유의사항

 ○ 어린이들이 얕은 물이라도 방심하게 되는 그곳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

 ○ 어린이는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사용은 뒤집힐 경우 아이 스스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다.

 ○ 어린이와 관련된 수난 사고는 어른들의 부주의 및 감독소홀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 보트 탈 때

 ○ 모든 승선자는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 보트에 들어 갈 때는 배를 도크나 강변에 나란히 대놓고 안정시키고 배뒷 쪽에서 양손으로 뱃전을 잡고 배위의 바닥으로 발을 천천히 옮긴다.

 ○ 배안에서 균형이 잡히면 중심을 낮춘 자세로 자리를 이동한다.

 ○ 물속으로 떨어졌을 때는 즉시 수면으로 올라와 배를 붙잡아야 하고 잠시 휴식한 후 배뒷 쪽으로 돌아와서 몸을 솟구쳐 상체부터 올려놓는다.

 ○ 보트에서 나올 때는 보트에 들어갈 때와 반대로 하고 내릴 때는 뒷발이 배를 강 쪽으로 밀지 않도록 유의한다.

 

□ 피서지에서의 대피요령

 ○ 방송을 통해 수시로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기상악화시 신속히 철수한다.

 ○ 계곡, 산사태 위험지역에서 야영을 삼가하고, 야영 중 계곡이나 하천이 넘칠 때에는 무리하게 물건을 챙기지 말고 몸만이라도 신속히 대피한다.

 ○ 대피 중에 물이 불어난 계곡이나 하천을 모험심에 의해 무리하지 말고 우회로를 이용하여 대피한다.

 

□ 갯벌 안전사고 대비요령

 ○ 어민들이 갯벌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있는 경우에는 진입로로 출입하며, 진입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출입하지 않는다.

 ○ 갯벌에 갯골이 있는 경우에는 넘어가지 않는다. 밀물시 갯골에 물이 먼저 차 오르기 때문에 수심이 깊어져 넘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갯골 주변의 갯벌은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발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니 접근하지 않는다.

 ○ 갯벌에는 절대로 어린이 혼자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어른도 혼자 들어가지 않는다.

 ○ 갯벌에 발이 깊이 빠진 경우 반대방향으로 엎드려 기어 나오며, 안내인의 도움을 받는다. 위급한 경우 119의 도움을 받는다.

 ○ 갯벌에는 맨발로 들어가지 않는다. 발에 잘 맞는 장화를 착용하며 샌들을 착용할 경우 반드시 양말을 착용한다. 갯벌에는 어패류의 패각 등이 있어 맨발로 출입할 경우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 갯벌체험시 되도록 긴팔옷을 착용하며, 창이 넓은 모자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며, 썬크림을 발라 화상을 예방하고 식수를 준비해 탈수를 예방한다.

 ○ 갯벌체험시 갑자기 안개가 낄 경우 만조 시간과는 관계없이 즉시 갯벌에서 나오고, 방향을 잃었을 경우에는 갯벌에 조류로 인해 생긴 물결모양 결(연흔)의 방향을 살펴보고 경사가 완만한 연흔의 직각 방향으로 나오면 육지 쪽으로 나올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2008 이 여름을 시원하게게 응모글" 입니다

북한산 등산은7월 13일 갔다왔답니다


태그:#북한산성 계곡,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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