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지리산에 있는 수락폭포에 갔다.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마음이 쿵-쿵-쿵- 뛰었다. 아빠는 예전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 기억에는 없다.

 

수락폭포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넘쳐 밑으로 흐르고 있었다. 아빠는 비 때문에 넘치는 것이 아니고 원래 폭포에서 떨어져 밑으로 흐른다고 하셨다. 폭포의 모습을 보니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폭포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밖에서 보던 것과 너무 달랐다. 나의 얼굴도 웃는 표정에서 곧바로 굳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너무 차갑고 아팠다. 너무 차가워서 폭포를 맞으면서 "꺅-꺅-" 소리를 쳤다.

 

이번에는 더 큰 폭포에 들어갔다. 그 아래 서서 폭포를 맞았더니 조금 전에 맞았던 작은 폭포와는 차원이 달랐다. 더 아파지고 더 차갑고 양도 엄청 많았다. 그 폭포를 맞으면서도 나는 양손으로 '김치'를 하면서 사진기를 들고 계신 아빠께 '예쁜 포즈'를 날려 주었다.

 

폭포를 맞고 그 물이 만들어 놓은 계곡에서 물놀이도 했다. 거기도 너무 차가웠다. 물에 계속 있어도 따뜻해지기는커녕 물이 더 차가워지기만 했다. 너무 추워서 군옥수수를 사다가 아그작 아그작 씹었다.

 

지리산 수락폭포는 수영장에서 맞은 폭포와 차원이 달랐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물의 세기가 끝내주게 세고 아팠다. 폭포의 물도 엄청 맑고 시원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예슬 기자는 광주 우산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수락폭포#지리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