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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KBS 홈페이지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KBS 홈페이지 ⓒ KBS

 

오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섭니다.

 

KBS가 제작하고 MBC, YTN 등 5개 채널을 통해 동시에 방영될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9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론조사 방식으로 무작위 추첨된 일반 국민 90명, 그리고 전문가 패널 3명(▲정치분야 유창선 시사평론가 ▲경제분야 엄길청 경제평론가 ▲사회분야 이숙이 <시사IN> 기자)과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 2일 "이 대통령이 국민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말하기보다 듣는 자리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작사인 KBS도 이 같은 취지에 맞게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네티즌 질문' 코너를 마련하고 지난 1일부터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4일 오후 3시 현재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단 3일 만에 1만4600개가 넘는 질문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이란 어떤 의미인가요"(대구광역시), "재산 헌납은 어떻게 하셨는지 견적 좀 뽑아주세요"(강원도), "KBS 장악 자축파티신가요"(서울특별시) 등 대부분이 이 대통령을 비판하거나 야유하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던" 대통령에게 답답했던 국민들이 토해놓은 비탄입니다. 

 

코너에 올라온 게시글 열람이 작성자와 제작진에게만 가능한 까닭에 "뭐가 두려워서 열람을 제한합니까? 이런 것이 소통입니까"(대전광역시), "열람 가능하게 하고 추천순위대로 질문받기로 합시다"(인천광역시) 등의 비판들도 100여건 가까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팀의 한 관계자는 "열람을 허용하게 되면 관련한 댓글이 계속 달리는 등 관리가 불가능해져 어쩔 수 없이 취한 선택"이라며 "그러나 지금 이 게시판은 여론조사용이 아닌, 대통령에게 할 질문들을 모으기 위한 것뿐이다, 질문을 취사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는 사전 질문 접수를 오는 5일 낮 12시까지만 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이 대통령이 국민과 진정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취임 200일을 맞아 마련된 '국민과의 대화 자리'가 진정 이 대통령에게 '듣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4일부터 질문을 받습니다.

 

물론, 열람도 가능하고 질문 내용에 따라 찬성을 하거나 반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질문을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이명박#국민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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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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