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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한 문화제 '행복'이 9월5일 안양시청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문화제 주제를 '행복'이라 정한 이유는 '인간은 누구나 차등 없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안양 중앙 성당 서북원 신부 개회사가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석수동 해오름공부방 아이들과 군포 한무리공부방 아이들이 '천리길'이라는 노래를 합창했다.

 

초대가수 '인디언수니'는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로 고통 받는 모든 분들을 위해 노래 한다"며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나무의 꿈'과 '여행자의 노래' 그리고 가수 김광석이 부른 '일어나'를 불렀다.

 

'인디언수니'는 2006년 포크록 음반 <내 가슴에 달이 있다> 로 데뷔했고, 2008년 9월말에  <비오는날의 해바라기> 라는 음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인디언 수니는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다. 노래에 메시지를 넣어서 전달한다. 인디언 수니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환경을 수호하자는 의미인 '생명평화'다. 무대에 오른 '인디언 수니' 는 "생명 평화를 노래하는 인디언 수니"라고 본인을 직접 소개했다.

 

촛불 가수 손병휘도 무대에 올랐다. 손병휘는 "나란히 함께 가는 거리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이라며 본인 음반에 수록되어있는 '나란히 가지 않아도'와 '삶에 감사해'라는 곡을 노래했다.

 

가수 손병휘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1994년부터 98년까지 민중가요 그룹 '노래마을' 멤버로 활동했다. 2000년 1월에는 본인 음반 '속눈썹'을 출시하고 솔로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2004년 4월에 2집 '나란히 가지 않아도' 2005년 6월에 '촛불의 바다' 2007년에 4집 '삶 86'을 발매했다. 손병휘는 가수 안치환, 문진오, 이정환, 이지상과 함께  민중가요 대표주자로 꼽힌다.

 

노동자들이 결성한 율동패와 안양지역 청년 율동패가 무대에서 만났다. 이랜드 노조 율동패와 안양 일하는 청년회 회원들이 무대에서 만나 힘찬 율동을 펼쳤다. 1000일 넘게 투쟁하고 있는 기륭전자 조합원 딸이 낭독한 편지가 영상으로 펼쳐졌다.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엄마로 둔 딸의 절절한 심정이 편지글로 나타나자 관객들은 숨소리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불성사 주지 스님은 단소를 이용해 비정규직 아픔을 표현했고 '풍물패 연합'은 장구 2대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문화제를 한 이유는 비정규직 차별의 폐혜와 절박한 실상을 알리고 해소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비정규직 문제 '상징'인 뉴코아 이랜드, 기륭전자 등 비정규직 관련 투쟁 사업장 조합원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KTX 여성노동자 와 이랜드 일반노조, 뉴코아 노조, 기륭전자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과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약 250명이 참여했다.

 

행사를 제안한 것은 안양 희망연대다. 지난 3월27일 대표자 회의에서 '문화제' 개최가 제안됐고 이어 4월24일 회의에서 추진이 확정됐다. 4월24일 민주노총 중부지구 협의회가 결합, 행사 주관 단체로 결정됐다. 8월24일 오후7시30분에는 안양시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발족식이 열렸다. 문화제에서 조성된 기금은 비정규직 자녀 학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비정규직 문화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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