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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청계천의 방문객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급감하고 있는 반면, 유지관리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계천에서 산책을 즐기는 서울 시민들.
서울 청계천의 방문객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급감하고 있는 반면, 유지관리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계천에서 산책을 즐기는 서울 시민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이명박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서울 청계천의 방문객 수가 지난 2006년 이후 급감하고 있는 반면, 유지관리비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6년과 2007년 각각 2825만9000여명·2165만4000명에 이르렀던 청계천 방문객 수가 올해 9월 현재 715만명 선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47만6천여명에 달했던 외국인 방문객 수도 올해 들어서는 21만 4천여명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청계천 유지관리비는 2005년 37억8200만원(준공한 10월이후 3개월간)을 시작으로 2006년 67억6900만원, 2007년 72억2900만원, 2008년 79억8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억9500만원에 머물렀던 수선유지비가 올해 들어서는 10억7200만원으로 54%나 뛰었는데, 악취와 녹조류 현상 등 환경 문제의 발생이 유지보수비의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청계천 유역의 하수도는 더러운 물과 빗물이 동시에 처리되는 합류식으로 되어 있어 강우 전후 등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부분적으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며, 하천의 녹조류도 영양물질 유입과 광합성으로 자연 증식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청계천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서울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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