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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 주한미국대사가 2009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대전국제우주대회(2009 IAC)에 미국 NASA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28일 오전 대전을 방문,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내년은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 40년 되는 해이고, UN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라며 "한국에서도 국내 첫 우주인이 배출됐고, 내년에는 우리나라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런 의미 있는 해에 대전에서 '국제우주대회'가 열린다"며 "타이밍이 정말 절묘하지 않느냐, 미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마침 대사관에서 한-미간 우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다음주 NASA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IAC 행사를 소개하는 자료를 보내주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또 1만원권 지폐를 꺼내어 뒷면을 보여주며 "세종대왕 당시 천문을 관측하던 혼천의와 1400개의 별자리가 배경으로 삽입돼 있다"며 "최고 고액권에 이 같은 우주과학에 대한 전통을 담은 도안을 넣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스티븐스 대사는 "굿 아이디어"라며 "대통령께서도 우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으신 것으로 안다,  IAC가 한-미간 우주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스티븐스 대사는 충남도청으로 향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환대를 받으며 도지사실에 도착한 스티븐스 대사는 'I am so happy to return 충남!'이라고 방명록에 기록했다. 이는 스티븐스 대사가 30여년 전인 1970년대 충남 예산중학교에 2년 동안 근무했던 인연을 상기한 것.

 

스티븐스 대사는 이완구 지사와 40여 분간 환담을 나누면서 "예전보다 충남이 고속도로 체계 등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며 "그러나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인심이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충남은 한국을 알게 됐고, 정을 쌓았던 곳이기에 대사로 있는 동안 특별한 관계를 맺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내년 '백제문화제'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미국의 우방국이자 친구로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그래야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주한미국대사#이완구#박성효#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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