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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국지>는 원말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로 중국의 위·진시대 진나라 사료 편찬관 진수가 편찬한 역사서인 정사(正史)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선조 이전에 <삼국지연의>가 유입되어 17세기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부녀자들이나 아이들이 외워 말할 정도로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9월23일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우리의 삼국지이야기'란 주제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삼국지에 대한 전시가 진행됐다. 전시회 마감을 사흘 앞 둔 지난 6일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우선 삼국지 책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우리의 민화인 삼국지지도가 오른편에 펼쳐져 있다.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그린 삼국지도는 그림의 색깔이나 문양이 너무도 또렷해 우리 민화의 높은 수준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동묘에 있었던 9폭의 그림 삼국지도는 삼국지연의의 중요한 장면을 모아 만든 것으로써 궁중회화특유의 세밀한 필체와 묘사, 양식을 감안해 볼 때 국가에 소속된 화원이 그린 그림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서주영씨를 만나보았다.

 

"이번 전시회는 비록 중국의 역사서이지만 우리 문화 속에 녹아있는 <삼국지> 내용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하였고 대중문화 속의 만화 <삼국지>, 우리의 판소리 '적벽가', 인터넷 상의 삼국지관련기사 검색 등을 통하여 우리 문화를 좀 더 잘 살피고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가을은 날마다 깊어가고 한 해도 겨우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과거를 회상해보며 더 활기찬 앞날을 준비해야하는 이 때, 다가오는 주말에는 경희궁이 보이는 서울역사 박물관으로 삼국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유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삼국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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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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