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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국물의 밥상이 생각납니다. 얼큰한 김치찌개나 순두부도 좋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청국장도 한겨울을 건강하게 지낼수 있는 보양식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집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주방장으로서 매일 같은 메뉴만 요일별로 내놓다 보니 식구들의 반응도 뜨듯미지근합니다.

그래서 식단메뉴를 고민하다 쉽고 확 입맛을 돋게 해줄 특별 음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야채를 많이 먹게할수 있는 식단으로 카레를 만들어줄 때마다 생각난 것을 만들어 봤습니다. 카레 대신에 고추장을 넣어보는것입니다.

재료는 카레재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카레대신 고추장이라는것이죠. 감자, 당근,양파, 돼지고기를 준비합니다. 애호박 남은 것이 있어서 이것도 추가해봤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방이 적은 앞다리살이나 목살을 이용하면 질기지 않아서 먹기에도 좋습니다.돼지고기는 작게 토막내듯이 잘라주면 되고  미리 양념을 해서 재워둡니다.

 양념에 재운 고기.
 양념에 재운 고기.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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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재료는 고추장을 넣고 된장과 고추가루도 조금넣습니다. 다진 마늘과 생강도 약간넣고 간장과 후추도 조금 넣은 후에 골고루 양념해서 맛이 고기에 스며들도록 해둡니다.

 고추장 카레에 넣을 야채들
 고추장 카레에 넣을 야채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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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당근, 양파, 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썰어줍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약간의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해둔 돼지고기와 감자와 당근을 먼저 넣고 볶아줍니다. 달달 볶다가 양파,호박을 넣고 같이 볶아준 후에 물을 넣어줍니다. 재료가 잠길 정도로만 물을 넣습니다. (찌개처럼 국물이 필요하면 물을 조금 더 넣어줍니다.)

 완성된 고추장 카레
 완성된 고추장 카레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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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넣어도 되지만 멸치나 다시마 우린 육수를 넣어주면 맛이 더 있습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에서 서서히 더 익혀주다가 추가 양념으로 고추장과 물엿을 조금 넣어주고 자박하게 끓여내면 한국식 카레 요리가 완성됩니다. 뜨거운 밥과 비벼서 먹어보니 그맛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고요. 식성에 따라서 재료나 양념 비율은 가감하셔서 조리하시면 됩니다.

덧붙이는 글 | 요리하는 것을 즐기다 보니 결혼 후에도 주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정용 아빠 요리사입니다.



#카레#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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