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장윤정, 박현빈, 조아영, 윙크 등이 31일 오후에 성남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 후유증 재활치료 중인 방실이를 찾았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러스크분당병원에 재원 중인 방실이는 이날도 어김없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재활치료센터에 들어서는데 깜깜하게 불이 꺼져 있어 당황한 눈치였다.
이윽고 불이 켜지자 쌍둥이가수 '윙크'의 첫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리둥절해 있던 방실이도 금세 알아채고 환하게 웃어보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윙크는 첫곡으로 방실이의 힛트곡 '첫차'를 불렀는데, 1절이 끝나자 방실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너무 노래가 부르고 싶었고, 그리웠다.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며 후배들에게 감사를 표하자 함께 온 장윤정과 윙크도 함께 눈물을 흘려 장내를 잠시 숙연하게 만들었다.
연이어 방실이의 '괜찮아요'를 리메이크한 조아영의 노래가 이어지고 박현빈의 '샤방샤방', 장윤정의 '짠짜라'까지 즐거운 잔치가 계속되었다.
이날 이벤트는 2월 9일 오전 9시 45분 MBC아침프로 '기분좋은날'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