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1275억 원을 투입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월 4일(수) 11시 30분 서울 신사동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가 1275억 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한국음악의 글로벌화 및 대중음악의 내수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통한 세계음악시장 1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2007년 국제음반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1위가 미국으로(세계 음악시장의) 31%를 차지하고, 2위가 일본, 우리가 19위를 차지한다"며, "한국 음반산업 영향력이 1%인데, 이걸 뛰어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음악시장 10위권 진입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유인촌 장관은 "시장규모가 작년까지 8440억 원이었는데 2013년까지 1조7천억 원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예산 총 127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OP 공인 차트 신설·한국의 그래미상 추진대중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부는 구체적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와 같은 'K-POP 공인 차트' 신설 ▲ '한국의 그래미상' 추진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확충 ▲'예술의 전당'에 견줄 수 있는 '대중문화의 전당' 건립 추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사업비로 문화부는 'K-POP 공인 차트 신설 및 글로벌화를 위해 32억6천만 원, 한국의 '그래미상' 신설에 58억 원, 대중음악전문공연장으로 올림픽홀과 상암동 콘텐츠홀을 리모델링하는 데 98억4천만 원, '대중문화의 전당'을 건립하는 데 6백억 원을 사업비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한,중,일 순회 아시아 뮤직마켓 신설에 78억 원, 한국 대중음악의 아시아 쇼케이스 확대 및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121억여 원을 사업비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인순이씨 기사가 났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대중음악인들이 마음 놓고 펼칠 수 있는 전문 공연장 준비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문화부는 전국 3만5천 개의 노래연습장이 건전한 대중음악 문화 확산의 토대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노래연습장으로부터 징수한 과징금을 건전한 노래연습장 운영 및 산업적 기능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고 밝혔다. 2007년 노래연습장에서 징수한 과징금은 27억 원이다.
"대중 음악인 위한 전문 공연장 준비하겠다"한편, 문화부의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위한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 발표가 끝난 뒤 그룹 '샤이니'와 '소녀시대'의 태연이 행사 장소인 노래연습장 기기를 활용해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행사 진행자는 "아시겠지만 이게 SM 노래방"이라며, "노래방 기기가 다른 것이다. 그래서 들어보시라고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노래 공연이 끝난 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소녀시대'의 태연, '샤이니'와 함께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 발표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사진 촬영 뒤 유인촌 장관은 '에브리싱 노래방'을 둘러보고 노래방 관계자로부터 이곳이 일반 노래방과 어찌 다른지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