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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단 실을 뽑아 내는 <평양 제사공장>의 첫 공정과정은 누에고치 7~8알로부터 한오라기의 실을 뽑아 생사를 만들어 낸다. 사진은 첫 공정에서 일 하는 근로자들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접견한 처녀일꾼 김정향(오른쪽 )
비단 실을 뽑아 내는 <평양 제사공장>의 첫 공정과정은 누에고치 7~8알로부터 한오라기의 실을 뽑아 생사를 만들어 낸다. 사진은 첫 공정에서 일 하는 근로자들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접견한 처녀일꾼 김정향(오른쪽 ) ⓒ 민족통신

지난 2월 10여일 동안 북측의 농촌과 도시들을 취재하고 돌아온 미주언론 <민족통신>의 노길남 특파원은 당시 취재한 북측의 모습을 한마디로 "혁명적 대고조의 열기로 뜨겁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노길남 특파원은 "가는 곳마다 북녘 동포들의 발걸음과 몸동작이 활기차다. 이들이 토해내는 말은 확신에 차 있고, 강성대국을 이룩하겠다는 결심에 찬 맥박의 소리로 들린다"고 취재 소감을 밝혔다.

노길남 특파원은 북측의 농촌, 도시, 각종 공장 등을 방문 취재하였으며 김일성종합대학을 포함해, 당창건 사적지 등 여러 곳을 방문해 취재 소감을 <민족통신>에 연재하고 있다.

그는 먼저 '평양 제사공장'과 '평양 껌 공장'을 방문한 소감을 보도해 지금까지 남측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측의 개별 공장 내부와 노동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양 평천구역에 자리한 평양 제사공장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생사 공장으로 일제시대 조선노동자들을 감금한 평양 제2감옥으로 사용된 공장이기도 하다. 또한 194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 여사가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노길남 특파원은 전했다.

평양 제사공장의 리춘상 부비서는 1990년 중반에 있었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를 회상하면서 "이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작업 수행률은 높지는 않았지만 96년에 33.8%, 97년에 14.1%, 98년에 51.0%, 99년에 24.7%를 달성했다"면서 "우리 노동자들은 지난 시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처럼 국가에서 전기를 대주지 못하던 어려운 시기에도 자력갱생으로 전기를 돌리며 생산을 정상화하여 왔다"고 지난 시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한 정신력으로 지난해 공장의 현대화를 통해 목표치보다 111.1%의 실적을 거뒀다는 이 공장은 현재 1천7백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으며 이중 70% 정도가 여성노동자이다.

노길남 특파원은 "생산량에서는 중국에 뒤떨어지지만 질에서는 앞섰다. 누에고치 하나의 원가는 낮지만 실리가 있어 수출에서 이익이 많다"는 한 관리의 말을 전했다.

 1,700명의 근로자들이 각 기계에서 일사불란하게 일하는 모습
1,700명의 근로자들이 각 기계에서 일사불란하게 일하는 모습 ⓒ 민족통신

  그 동안 김일성 훈장, 김정일 표창장 등 수많은 상들을 받아 온 <평양 제사공장>
그 동안 김일성 훈장, 김정일 표창장 등 수많은 상들을 받아 온 <평양 제사공장> ⓒ 민족통신

 공장 뒤쪽에 휴식공간인 호수가 보이고 그 건너편에 공장근로자들이 자체의 힘으로 건설한 문화회관 건물이 있다
공장 뒤쪽에 휴식공간인 호수가 보이고 그 건너편에 공장근로자들이 자체의 힘으로 건설한 문화회관 건물이 있다 ⓒ 민족통신

한편 '평양 껌공장'을 방문한 노길남 특파원은 북측의 경공업 발전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인가 그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2003년 10월23일 완공되어 지난 5년간 각종 껌을 생산해온 평양 껌공장은 지난 1월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공장은 인민군이 1년만에 직접 건설한 것으로 1만2천 평방미터의 부지에 3140 평방미터의 공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수요에 따른 생산량이 400톤(연 생산 능력은 1200만톤)이라는 이 공장이 현재 만드는 껌의 양은 연 1억1천2백만 개 정도 된다.

껌의 종류도 다양하다. 모양에서는 판대기와 같은 넓적한 '판껌', 작은 건빵 같은 '각 껌', 구슬알 같은 '알껌' 등이 있으며 내용에서는 '졸음방지껌' '입냄새제거껌' '바나나향껌' 등이 있고 향기도 '과일향' '레몬향' '박하향' '딸기향' '포도향' 등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노길남 특파원은 공장 노동자들의 말을 전했다.

 껌 공장의 첫 공정은 자료를 반죽으로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껌 공장의 첫 공정은 자료를 반죽으로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 민족통신

 박성순 기술지도원이 <평양 껌 공장>에서 생산하는 각종 껌 종류들 설명
박성순 기술지도원이 <평양 껌 공장>에서 생산하는 각종 껌 종류들 설명 ⓒ 민족통신

 <평양 껌 공장>입구에서  노길남 민족통신 특파원 (가운데)과 공장 기술지도원들
<평양 껌 공장>입구에서 노길남 민족통신 특파원 (가운데)과 공장 기술지도원들 ⓒ 민족통신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자주민보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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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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