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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변호사가 우리 시대 진정한 리더를 논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박원순의 희망 찾기 시리즈 첫 번째 얘기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2009년 3월, 검둥소)는 지난 3년 동안 지역을 순례하면서 느낀, 절망적인 상황에서 지역사회 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진솔하게 표현했다.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는 개발 열풍으로 파괴되고 소외된 곳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얘기이다.

 

"지난 3년 동안 지역순례를 하면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활성화하려는 집요하고도 다양하며 눈물겨울 만치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희망의 제작자들이며,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들이고, 이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리더들이다. 정말 불가능 속에서 희망이라는 정화수를 길어낸 두레박 같은 존재들이다. 바로 이들이 증명한 사례들로 우리는 지역과 농촌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능성의 땅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책 프롤로그 '절망의 우물에서 희망을 긷다' 중에서 -

 

박 변호사는 ▲지역사회에서 교육 부흥에 앞장서는 교사들,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농민들,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마을을 이끄는 이장들, ▲지역사회 환경, 여성, 복지, 언론, 정치 등 여러 영역에서 캠페인을 벌여온 활동가들, ▲지역주민과 지역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역 관리 등 다양한 층위에서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희망의 제작자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 중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발로 뛰는 사람들, 안전한 먹을거리를 고민하고 친환경적인 세상을 일구는 사람들, 마을만의 독특한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사람들, 지역 주민들의 교육, 건강, 복지를 위해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별해 담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사례로 단양의 한드미마을, 남해 다랭이마을, 청주 육거리 시장, 태백 자활후견기관, 임실의 치즈마을 등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괴산의 솔뫼농장, 부안 산들바다 공동체, 의성 쌍호공동체, 횡성 지역순환영농조합법인 '텃밭', 괴산의 친환경 농자재은행 '흙살림' 등은 안전한 먹을거리 친환경 세상의 사례로 들었다.

 

마을의 독특한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사례로 재래시장을 갤러리로 바꾼 마산 부림 시장, 양반전통 체험마을인 고령 개실마을, 원주 한지문화제, 인천 배다리 마을의 대안미술 커뮤니티 '스페이스 빔', 지역문화공간을 일군 장흥의 '오래된 숲' 등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떠나고 싶은 마을을 살고 싶은 마을로 바꾼 부산 반송동 '희망 세상', 마을주민들이 장학금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청주 금천동 마을장학회, 사회복지법인 김해생명나눔재단, 주민리더와 주민 정치가를 키운 한국청년연합회, 공공보건을 지키기 위한 의료기관인 원주 원주의료생협 등은 지역 주민들의 교육, 건강, 복지를 위한 연대하는 사례들이다.

 

책 속에 소개한 사람들은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옆집 아저씨, 앞집 아줌마들이다. 그러나 '살기 좋은 마을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일념으로 정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리더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리지 않은 필자가 만난 수천 명의 지역 리더들과 현장이야기는 다양한 형태로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희망제작소 홈페이지(www.makehope.org)의 '박원순의 희망찾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 박원순 변호사는 1980년대 검사를 거쳐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를 지냈고, 현재 21세기 신실학운동을 구현하는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이다. 지난 2004년 4월부터 근 3년 동안 지역탐사를 시작했고, '진리는 현장에 있다', '지역이 희망이다' 등의 믿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지역 순례에 나서고 있다.

 

저서로 <악법은 법이 아니다>,<야만시대의 기록> <NGO,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다> 등 다수가 있다.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 행복을 일구는 사람들 이야기

박원순 지음, 검둥소(2009)


태그:#박원순 변호사, #희망제작소, #소셜디자이너 박우너순, #마을에서희망을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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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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