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 마련된 분향소에 들렀다가 서면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촛불 추모제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3일째 부산의 중심인 서면(쥬디스 태화 앞)에서 열렸는데 장소가 협소해서인지 참가자는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그래도 끊임없는 시민들의 참여로 저녁 7시부터 밤 9시 20분까지 열리기로 되어있던 추모제가 밤 10시 넘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함께 헌화하는 어린이의 모습도 보이고, 술 한 잔과 담배 한 개피를 붙여 고인께 올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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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면 노대통령 촛불추모제 자유발언대 부산시민에게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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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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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기 있는 이들이 자유발언대에 나와 부산 시민에게 고했습니다.
"국민의 진정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있는 계부 때문에 너무 살기 힘들어 죽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건 곧 국민이 죽은 겁니다."
"우리 부산 시민들, 구장만 가시지 마시고요. 이런 뜻깊은 일에도 동참 좀 해주십시오"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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