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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주최한 국정보도대회. 인천 북부권 한나라당 당원과 지지자 800여명이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이 주최한 국정보도대회. 인천 북부권 한나라당 당원과 지지자 800여명이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 한만송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폭풍과 미디어법 개정, 비정규직법 처리 등으로 인한 민심을 다 잡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국정보고대회는 민주당 성토장 그 자체였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1일 오후 인천시 부평관광호텔에서 인천 북부권(계양·부평·서구) 당원들을 대상으로 국정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정보고대회에는 인천지역 기초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당원과 지지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일표 인천시당위원장, 허태열 최고위원과 이경재·조진형·이학재 의원, 박윤배 부평구청장 등이 참석해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허 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경제위기와 중산층의 감소 등이 정권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년 역량을 키운 좌파의 저항도 한몫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서 국민과 소통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일을 해주셔야 한다. 대통령 잘 보좌하고 국민을 잘 받들어서 정치를 선진화 시키자"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 세계적 금융위기와 좌파 정권 10년 동안 만든 양극화 심화로 인해 그 원망이 쏟아져서라고 주장했다. 또한, 허 위원은 좌파가 10년 동안 집권해 완장차고 월급 받다가 못 하니 저항이 심한 것과 정부의 소통 부재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좌파 10년 동안 완장차고 월급 받다가 못 하니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좌파 10년 동안 완장차고 월급 받다가 못 하니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한만송

그러며 허 최고는 "지방선거까지 1년이 남아 반전의 기회는 충분하다"면서, "인천이 부산과 제2의 도시를 경쟁할 만큼 잘 나가는 도시인 만큼 여러분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근위병으로 수도권을 제압해 달라"며 구전 홍보를 주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진형 의원은 비정규직법 개정안과 관련, "비정규직법은 노무현 정권이 기업의 경영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든 좌파 성향의 법률"이라면서 "기업 환경과 법률의 조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발목을 잡아 반사이익을 보려는 어리석을 생각을 한다"면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민주당의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있어야 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대선에서 500만 표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이 정권을 출범시켰는데, 대통령 당선 후 촛불시위, 금융위기 등의 불행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제를 살리겠다는 노력의 결과물이 나타나는 있고, 북한에 대한 상호주의와 국내 법질서를 세우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민노당의 호도에 대해 주변에 강변해 국정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또 이경재 의원은 기자 출신답게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려는 미디어법과 관련 "방송 콘텐츠의 다양화는 세계시장에서 한국 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에서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이제는 방송과 통신 융합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김태우 국방연구원 국방현안연구위원회 위원장이 '북핵문제의 본질과 정부 대북체제의 이해'라는 주제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북핵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민족애와 냉철한 이성이라는 두개의 안경을 써야한다면서, 북한을 껴안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제적 안정과 안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이 북핵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고, 중국의 개입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나 중국도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미-중간의 전략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북한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인력의 안정보장, 상호 호혜주의 대북 지원의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 남북관계의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2일 인천 남부권 당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며, 국정보고대회는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국정보고대회#허태열 최고위원#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노무현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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