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산 장안사를 지나 나무 계단을 이백여 개 오르니 바로 회룡포 전망대라! 이곳에 올라 숨 쉴 사이 없이 아래를 내려다보니 감탄이 절로 난다. 강물이 마을을 끼고 크게 휘돌아 나가는 모양이 어디서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이다.
봉화에서부터 시작된 내성천은 예천 삼강나루에서 태백산맥 줄기인 비룡산(240m)을 만나면서 육지속의 섬과 같은 신비한 지형을 만들어 놓는다. 내성천의 물줄기가 마을과 벌판을 끼고 거의 360도를 돌아나가기 때문이다.
흰 백사장을 타고 흐르는 강물은 비룡산을 병풍삼아 회룡포 마을을 휘돌아 흐르고, 푸른 벌판과 마을은 마치 보름달 모양으로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