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걷기 운동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올레 걷기를 원조로 지리산 둘레 걷기, 한강주변 걷기, 대나무 숲 걷기, 그리고 논두렁 밭두렁 걷기 등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면 어디든지 걷기 열풍이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관광 자투리 시간 민오름으로...
그 중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걷기의 매력은 제주오름(기생화산)트래킹이 아닌가 싶다. 제주시 오라동 산 28번지 민오름, 민오름은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갈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1시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트래킹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 높지도 않고 그리 낮지도 않은 민오름은 표고 251.7m, 비고 117m. 민오름 유래는 민둥산을 의미한다. 하지만 민오름 등성는 소나무 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 게다가 민오름 가는 길은 대부분 데크 시설로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는 물론 노약자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등반로이다. 더욱이 소나무 숲과 테크 시설사이에는 요즘 가을빛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웰빙 숲 진수, 다이어트 효과까지
민오름의 입구인 제주시 연북로 남한산성 앞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6km. 입구에서 5분정도를 걷다보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안내표지판에 의하면 오름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6km. 시간상으로는 23분 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민오름 가는 길은 여러 갈레길이 있지만, 데크 등반로를 따라가다 보면 웰빙 숲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민오름을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온다면 얼마만큼의 열량이 필요할까? 안내표지판에 의하면 민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 1.6km는 남자 보행으로는 2,491보, 200.2kcal가 소모된다. 또 여자보행으로는 2,687보, 164.9kcal이 소모된다. 따라서 표고 251.7m, 비고 117m인 민오름을 올라갔다가 내려언다면 3.2km를 걷는 셈이다.
민오름 트래킹 공기밥 1개, 햄버거 1개 못 미쳐
이 거리를 음식물 열량으로 비교해 보면 339.8kcal. 즉, 공기밥 1공기에 333kcal, 햄버거 작은 것 1개에 344kcal인 것을 감안하면 민오름 트래킹은 공기밥 1공기 정도이다. 또한 햄버거 작은 것 1개 정도도 못 미치는 열량이 소모된 셈이다.
요즘 걷기 열풍은 저마다 목적이 있다. 어떤 이는 걷기를 통해 치유의 목적을 얻을 수도 있겠고, 혹은 자연을 통한 자아발견, 그리고 다이어트 효과를 누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민오름 트래킹이랴말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트래킹 할 수 있는 기생화산 코스가 아닌가 싶다.
문악칠봉 정상, 제주시내 한가운데 붕-뜬 기분
특히 요즘 민오름 등성이는 가을빛이 만연하다. 데크시설 주변에 갖가지 가을 야생화에 마음이 흔들리고 정상에 올라가면 억새와 익어가는 감이 가을을 연출한다. 더욱이 정상 정자에서 조망하는 한라산, 제주시의 조망은 전망대에 선 기분이 들 정도다. 정상에서 사진 한 컷 담았더니 제주시내 한가운데 붕-떠 있는 그림이 연출되었다.
찬 이슬 맺히는 한로, 지금 제주시 오라동 민오름으로 떠나보라. 문악칠봉 1.6km 기생화산속에서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가을을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악칠봉 민오름 |
민오름은 제주시 오라동 산 28번지 일대에 있는 오름이다. 민오름은 표고 251.7m, 비고 117m, 둘레 2,968m, 저경 996m이다. 민오름의 특징은 '민짝하다'에서 유래되었으며, 민둥산을 의미하지만 지금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쌓여 있다.
신제주 로터리에서 정실마을 방향 도로변 좌측에 위치한 오름으로, 행정구역상 연동과 오라동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화구는 정상인 서쪽봉우리와 동쪽봉우리 사이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나, 이 두 봉우리의 정상부분에는 원형 분화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주요 식생은 해송과 예덕나무, 보리수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아카시아 등이며, 미나리아재비, 솜방망이, 술패랭이가 자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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