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익산 2012(회장 박봉수)'가 주최한 '2009 가을밤음악회'가 지난 7일(토) 저녁 7시부터 익산역 광장에서 1시간 30여 분 동안 울려퍼졌다.
이번 행사는 구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민뉴스]를 비롯 익산시, 한국철도공사 익산역, (사)삼동청소년회 등에서 후원했다.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교사, 대학생들로 구성된 '원음오케스트라'가 익산역 광장을 찾은 이한수 시장을 비롯 김연근 도의원, 김용균 시의원 등 시민 약 1000여 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연주회를 가진 것.
벨리댄스의 화려한 율동으로 시작한 연주회는 원음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어갔다.
박유진(원광예고 1학년)양이 잔잔한 가요로 분위기를 띄웠고 동부한의원 김경환 원장의 색소폰 연주는 가을의 향취를 느끼게 해줬다.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하고 있는 원음오케스트라 단원을 대표해 심춘택 지휘자에게 이한수 시장은 꽃다발을 선사한 후, 축사를 통해 "이 문화를 주는 감동 느끼시죠?"라며 "(이 연주회는) 구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10여 년 전만 해도 북적됐던 이곳을 다시 그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것이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전까지는 잔잔한 노래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면 심민지(원광예고 3학년)양은 신나는 가요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멋들어지게 부른 김금희씨의 소리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또한 우리의 소리와 가요를 접목시킨 퓨전음악을 선보인 학생들의 노래소리에 음악회는 점점 무르 익어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원음오케스트라의 연주로 2009년도의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으며 막은 내려졌고 이름과 빛도 없이 뒤에서 묵묵히 연주해 준 단원들에게도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편, 익산역 광장은 시민들 누구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했으며 오는 12월 31일에도 '제야의 밤'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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