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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도전에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 달라” 김진표 의원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밝은 미래를 향한 저의 도전에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 “저의 도전에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 달라” 김진표 의원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밝은 미래를 향한 저의 도전에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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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진표 의원(최고위원, 수원시 영통구)이 11월 30일 연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 출판기념회가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 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 이미경 사무총장, 박지원 정책위 의장, 박기춘 경기도당 위원장, 정대철 사임고문, 문희상 국회부의장 같은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함께 해 세를 과시했다.

또한 김 의원이 장로직을 맡고 있는 중앙침례교회의 김장환 원로목사와 수원사 주지 성관 스님을 비롯한 종교계 인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출신인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심지어 이날 행사장 근처 도로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사람들이 모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상영된 동영상에서는 "동북아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 행복한 대한민국이 김진표가 이루고 싶은 꿈"이라며 "평생 신념과 신의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사람"이라고 김 의원을 소개하며 공직생활과 정계 입문 뒤 활동 모습을 보여줬다.

축사를 맡은 정세균 대표는 "김진표 최고위원은 경제와 교육 부총리를 지낸 실력의 정치인인으로 권위주의가 전혀 없고 좋은 점만 두루 갖췄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 최고위원을 참 좋은 공무원이라 했기 때문에 최고의 공무원이란 표현을 해도 괜찮은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제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인으로 진화하셨기에 더 소중한 일을 맡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써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정대철 "이 자리에 와보니 김진표 최고위원의 출정식 같다"

한껏 행사열기가 오른 상태에서 무대에 오른 정대철 상임고문은 "이 자리에 와보니 김진표 최고위원의 출정식 같다"고 표현한 뒤 "김 최고위원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고, 교육과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백년대계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인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가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채 나온 손학규 상임고문은 "아직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염을 안 깎고 나왔다"면서 "김진표니까 특별히 나온 것"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 최고위원이 새로운 뜻을 갖고 펼쳐나가기 위한 출발의 자리입니다. 그 뜻은 어떤 자리를 탐하거나 자신의 출세를 위한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해 정치가 고통 속에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길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김진표 "두 분 대통령께서 남긴 미완의 시대적 과제 완수하겠다"

인사말에 나선 김진표 의원은 "기쁘고 좋은 자리인데 한편으로 아쉽고 분한 마음이 든다"고 말문을 연 뒤 "저에게 늘 칭찬과 격려를 안겨주셨던 두 분 대통령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면서 힘껏 외쳤다.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어 김 의원은 책 제목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인 것과 관련 "많이 망설였다"면서 "두분 대통령의 과분한 사랑과 기대를 받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출판사의 권유를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두 분 대통령께서 남기신 미완의 시대적 과제를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민주정부 10년간 꼭했어야 하는데 못 이룬 꿈과 대안,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어떻게 가야 할까 하는 구상도 담았습니다. 화려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정확한 비전, 그 비전을 현실로 바꿔내는 정책과 열정으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G7 국가를 선도하도록 (뒷받침하는) 경기도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밝은 미래를 향한 저의 도전에 아름다운 동행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 사회를 우상호 대변인과 김민전 교수(경희대, 정치학)가 함께 봐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SBS 전망대>란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올해 초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비판섞인 질문을 던졌고, 얼마 뒤 교체된 인물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진표#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출판기념회#노무현#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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