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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추운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 맘 때면 누구보다 몸과 마음이 시린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입니다. 이 분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과 몸 누일 방도 필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이야기 나눌 사람입니다. 긴 세월 이어온 그 분들 생엔 한 시대가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우양'(www.wooyang.org)과 함께 그 분들을 찾아나섭니다.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편집자말>

독거 노인들의 지나 온 삶을 담은 기사 <인생을 듣다>에 독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무지 추운데... 할아버지 방에 불은 때셨어요??

한번 뵙고 싶은데... 어떻게 뵐 수 있을지. 따뜻한 밥 같이 먹고 싶어요.

어떻게든 연락해서 할아버지 만나러 갈께여 <고재호 할아버지. 기사 댓글>

 

저 역시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남 이야기 같지 않았구요. 두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도 해주고 할머니 집안일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어요 <성말용 할머니. 이메일>

 

70살 넘어서 까지 저를 업고 공사현장 다니시던 저희 할머니 생각이 간절히 납니다...

부디 오래오래 사시고~ 몸 마디마디 마다 쑤시고 불편하시겠지만~

마음만은 항상 젊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건강하세요~! <박막순 할머니. 기사 댓글>

 

독자들은 <인생을 듣다>를 읽으며 자신들 부모나 조부모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치열했던 그분들 삶에 감동과 존경을 보내는 한편 댓글과 이메일, 좋은 기사 원고료와 후원 등으로 직접 도움을 드리기도 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두 손자를 잘 키워내신 성말용 할머니에게 "큰 손자를 거제도의 조선소에 취업시켜주고 1년 근속 시 상여금도 넉넉하게 보장해 주겠다"는 후원이 접수되었으며 <동심초>라는 노래로 독자들 심금을 울린 조광식 할머니에게는 따뜻한 겨울 코트와 모피숄이 전달되기도 했다.

 

분당에 산다는 한 독자는 주삼순 할머니 기사를 읽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를 해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후원접수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도 독자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 가슴이 뭉클했다고.

 

또한 오마이뉴스 독자라고 자신을 밝힌 한 누리꾼은 열두 분의 독거노인들에게 사과 한 박스씩을 전달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2차 좌담회에 모인 여섯 분의 어르신들은 사과 한 박스씩을 선물 받게 될 거라는 소식에 "너무 고맙다"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밖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물품지원, 일시후원, 정기후원에 동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마이뉴스>와 함께 <인생을 듣다>를 진행하는 사회복지법인 <우양>은 기사가 나간 이후 전에 없이 많은 후원 문의와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누리꾼들의 힘에 놀라움과 함께 감사를 표했다.

 

"솔직히 기사를 보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실 거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후원이나 성금이나 물품지원을 해 주시는 누리꾼 대부분이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일선에서 일하는 저희들도 큰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올 겨울 어르신들의 마음온도가 조금씩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 어르신들 친구가 돼주세요. 

이 글을 읽고 어르신들에게 답글을 보내주세요. 사회복지법인 우양(www.wooyang.org/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0-1, 02-324-0455)으로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끼 식사보다, 하루 잠자리보다 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은 사회복지법인 우양으로 부탁드립니다. 

<인생을 듣다>의 모든 기사에 후원된 좋은 기사 원고료는 전액 <우양>으로 전달되어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태그:#독거노인, #후원, #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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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줌마가 앞치마를 입고 주방에서 바라 본 '오늘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 손엔 뒤집게를 한 손엔 마우스를. 도마위에 올려진 오늘의 '사는 이야기'를 아줌마 솜씨로 조리고 튀기고 볶아서 들려주는 아줌마 시민기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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